찰칵, 그 시대 찰나의 삶을 찍다

시민기자 허혜정

발행일 2013.11.04. 00:00

수정일 2013.11.04. 00:00

조회 1,798

[서울톡톡] 서울시립미술관이 '2013 서울사진축제'의 일환으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라는 사진전을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사진은 활자 없이 그 찰라의 순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 찰나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카메라 둘러메고 미술관으로 향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사진전

전시는 1부 시대의 초상, 2부 초상의 시대와 특별전으로 나뉘어 있다. 전시 1부에서는 사진이 대중화되었던 1920~1930년대 촬영된 초상사진부터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사사업의 목적으로 촬영된 사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독립 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 사진 등까지 시내가 살지 않았던 그 당시의 흔적과 모습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전시 2부에서는 한국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인물사진을 통해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회를 조명한다. 이와 더불어 정체성과 신분의 증명도구로 활용되는 얼굴 사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잡지 표지 사진 속 여성의 사진을 통해 시대를 되돌아보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북촌 사람들의 사진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

특히, 전시의 마지막에 준비된 특별전에는 서울 북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초상사진과 그곳에 얽힌 그들의 이야기를 전시해 인상적이다. 북촌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사법고시에 합격한 할아버지, 북촌으로 시집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남편을 잃고 홀로 자녀를 기르며 살아온 할머니 등 북촌 사람들의 삶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풀어진다.

지금 이 순간이 아쉽다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마련한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사진에 한 발짝 다가가는 시간을 보내보면 좋겠다.

○ 관람기간 : 2013년 11월 1일~12월 1일
○ 관람시간
  - 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뮤지엄데이 매월 첫째․셋째주 화요일 밤 10시까지 연장 개관
○ 전시설명
  - 한국어 : 매일 낮 12시/3시/5시
  - 영 어 :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 영어설명은 2013spf@naver.com로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운영
○ 홈페이지 : www.seoulphotofestival.com
○ 문의전화 : 다산콜 120, 사무국 070-8240-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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