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가 어디지? 드라마 속 서울의 공원

시민기자 이현정

발행일 2013.09.27. 00:00

수정일 2013.09.27. 00:00

조회 3,931

[서울톡톡] 어느덧 더위도 한풀 꺾이고 바람도 선선하다. 그야말로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맑고 푸른 하늘을 벗 삼아 쉬엄쉬엄 걸으며 사색을 즐기고 싶다. 그렇다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집 근처 공원은 어떨까? 이왕이면 요즘 화제의 드라마 속 공원이라면 더욱 낭만적인 산책길이 될 것. 드라마가 선택한 서울의 공원을 알아보았다.

<주군의 태양> 첫 회 첫사랑 사연 속 감성 공원, 올림픽공원

[주군의 태양]에 첫 회에 등장하는 올림픽공원 버드나무

요즘 화제의 드라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주군의 태양>일 듯싶다. 각양각색 귀신들의 다양한 사연과 함께 전개되는 이야기는 매회 새로움을 더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주군의 태양>에 첫 회, 첫사랑의 감성을 자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공원이 나온다. 애잔한 첫사랑의 안타까움을 담은 드라마 속 공원은 다름 아닌 올림픽공원. 푸른 잔디 위, 한 그루 나무가 연출하는 서정적인 화면이 인상적이었다.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도 이곳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촬영되었다

이곳 올림픽공원은 드라마의 선택을 많이 받은 공원 중 하나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마지막회 공원 공연 장면이 촬영된 곳이 바로 이곳 수변무대이다. 또한 <매리는 외박중>에서 야외결혼식 장면을 찍은 곳도 올림픽공원이다.

(위)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왕따나무)::(아래)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왕따나무) 앞엔 밭벼가 심겨 있다

올림픽공원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 장소이기도 하다. 왕따나무 앞엔 밭벼가 심어져 있고, 공원 곳곳엔 코스모스 등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화단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으며 조각품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운치를 더한다. 또한 몽촌역사관이나 한성백제박물관, 소마미술관, 올림픽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전시관도 있어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좌)와 한생백제박물관(우)

- 올림픽공원 <주군의 태양> 장소로 찾아가려면?

<주군의 태양> 속 나무는 올림픽공원의 아름다운 9경 중 6경인 나홀로나무(왕따나무) 옆 산책로 부근에 있는 버드나무이다. 일단, 올림픽회관과 북1문 사이에 있는 나홀로나무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나홀로나무 위치는 올림픽공원 홈페이지(http://www.olympicpark.co.kr/)의 공원가이드 '올림픽공원 9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촬영 팁

드라마 속 풍부한 감성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색보정을 거쳐야 한다. 따스한 연두빛 도는 색감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 이를 위해선 사진 이미지의 색상 보정 작업을 할 수 있는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포토샵을 이용할 경우 이미지 조정에서 색상을 녹색과 노란색이 좀 더 많이 나도록 조절해주면 된다. 색상 조정 후, 사진을 살짝 밝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촬영시, 화이트발란스를 조절해 노란 색감이 강하게 찍고, 노출을 살짝 올려 촬영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제대로 찍어 후보정을 해주는 것이 더 좋다.

<연애를 기대해> 달콤 씁쓸한 연애의 실상을 보여주마, 한강공원 난지지구

한강공원 난지지구 거울분수가 있는 곳

2부작 파일럿 방송으로 선보였던 <연애를 기대해>는 가수 보아의 연기 도전으로 유명세를 치른 드라마다.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지만, 솔직 담백하게 그려진 연애 얘기가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정규방송을 요구하는 마니아층이 생겼을 정도. 더불어 드라마 속 데이트 코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연인들이 궁금해 하는 <연애를 기대해> 속 장소는 다름 아닌 '한강공원 난지지구'이다. 여 주인공의 자전거 데이트 장소와 남자 주인공의 프러포즈 이벤트 장소가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한강공원 난지지구 걷기 좋은 길

- 찾아가려면?
한강공원 난지지구 '거울분수'를 찾아가면 된다. 풍선 프러포즈 장소가 바로 이곳 거울 분수. 자전거 데이트 장소는 분수 앞 자전거 길이다. 촬영 당시 코스모스 피기 전이라 드넓은 초록 풀밭으로 보이던 곳에 이젠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다. 찬바람에 자취를 감추기 전에 서둘러 가면 낭만적인 코스모스의 마지막 모습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난지지구 가을풍경

- 촬영 팁
분수 가동 시간에 맞춰가는 것이 좋다. 현재는 평일엔 12시부터 20분간 단 한 차례, 휴일엔 12시, 14시, 16시부터 20분간 하루 3차례 가동된다. 가동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index.html)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진의 색감을 생각한다면 한강 특성상 빛이 강렬한 한낮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위 올림픽공원 사진과 같은 요령으로 포토샵을 이용해 살짝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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