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무료 음악회를 소개합니다!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13.08.26. 00:00

수정일 2013.08.26. 00:00

조회 1,518

[서울톡톡] 지난 23일(금) 오후 7시 '광복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8월 정기음악회가 열렸다. 이 음악회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국군교향악단의 연주로 들을 수 있는 문화행사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오자 400석의 관람석은 빈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 들어찼다. 음악연주곡은 계절 분위기를 맞춰 그때그때 선정한다. 이번 8월 연주회는 광복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곡을 위주로 선정됐다. 국군교향악단이 '애국가'와 '내 나라 내 겨레'를 연주하자 관람객들은 우렁차게 따라 부른다.

이어서 오페라 '나부코' 서곡에 나오는 생상의 첼로 협주곡 1번 A단조 Op.33가 울리고, 오케스트라와 군악대대장의 해금 협연으로 '방아타령'이 연주됐다. 방아타령이 나오자 어둠 속에서도 관람객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워했다. 

이어서 아리랑판타지 두 편이 연주되었다. 첫 번째는 북한작곡가 최성환이 쓰고, 2008년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의 지휘로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연주했고 MBC를 통해 생중계 되었던 곡이다. 두 번째는 KBS 열린 음악회 편곡자로 영화음악 작곡가인 김바로 씨의 관현악곡이다. 두 편 다 수난의 시대와 오늘의 영광을 담은 멋진 작품이다.

항상 음악회 마지막마다 앙코르가 나오는데 가곡이나 민요를 부르거나 연주곡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들려준다. 그 날은 8월 광복의 기쁨을 같이 즐기자는 뜻에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연주됐다. 이어 옛 독립유공자들이 즐겨 불렸던 선구자를 자막을 보면서 2절까지 다시 한 번 힘차게 불렀다. 

국군교향악단원들은 육·해·공군에서 음악을 전공한 현역 병사들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엘리트들이다. 그러다보니 일반 교향악단보다 젊음의 에너지가 더욱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현충원 음악회는 서울시민들에게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9월 연주회는 두 번 예정돼 있다. 9월 12일(목) 오후 7시에 9월 현충원 정기음악회가, 9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KBS홀에서 한미동맹 60주년기념 한미합동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http://www.snmb.mil.kr) 신청마당을 클릭, 온라인 행사 신청(1인 2매) 후 접수증만 출력해 행사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이용 시 4호선 동작역 하차 후 4번 출구, 9호선 동작(현충원)역 하차 후 
                       8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 홈페이지 : 국립서울현충원 www.snmb.mil.kr
○ 문의 : 02-905-6331~3, 6339, 02-815-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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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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