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듣고 손으로 체험하는 서울도보관광

서울톡톡

발행일 2013.06.19. 00:00

수정일 2013.06.19. 00:00

조회 1,502

[서울톡톡] 문화관광을 즐기려는 장애인은 많지만, 장애인을 위한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이에 서울시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청각 장애인 도보관광 프로그램' 3개 코스를 6월 10일(월)부터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각 장애인 해설사가 시각 장애인에게, 청각 장애인 해설사가 청각 장애인에게 수화 및 신체 감각 등을 이용한 방법으로 해설을 해 줌으로써 장애 특성에 맞춘 맞춤형 해설 프로그램이다. 

도보관광 해설사로 활동하는 '시·청각 장애인 해설사'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총 50시간의 소양교육을 받고 2주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6월 10일(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시각장애인 해설사 3명, 청각장애인 해설사 5명 총 8명이 활동 중이다.

시각 장애인 유경숙 해설사는 "해설활동에 앞서 기존의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직접 들어보았는데 오랜 경험과 전문적인 해설, 그리고 어린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쉬운 해설을 들으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제가 배운 걸 시각장애인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청각 장애인 박미현 해설사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농아인들에게 수화 언어로 알려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덕수궁 해설을 할 때 농아인에게 답도를 직접 만져보도록 유도하니 더 흥미있게 해설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광명소 3개소를 장애인 전용 도보관광코스로 운영

운영 중인 코스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시각장애인 전용인 덕수궁 코스와 청각장애인 전용 덕수궁, 정동길-경희궁 코스 등 총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소요시간은 평균 2시간, 이용료는 무료다. 또한 장애인 복지카드를 지참하면 덕수궁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2시로 1일 2회 운영되며 신청자의 요청 및 장애정도에 따라 해설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신청인원은 1회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동반인 참석이나 단체예약의 경우 별도의 협의가 필요하다.

시각장애인 해설의 경우 도보관광 1팀당 안내보행 자원봉사자가 투입되어 보다 안전하게 도보관광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는 시각장애 안내보행 교육을 받은 전문 자원봉사자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협조로 진행된다.

청각장애인 해설은 수화로 진행되며 예약 문의 역시 청각장애인 통신중계서비스 '107 손말이음센터'(국번없이 107)를 통해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시·청각 장애인 도보관광 예약 방법은 전화(6925-0777)를 이용하거나 서울시 도보관광 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24개의 서울도보관광 코스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무료 운영 중에 있으며 서울시 도보관광 홈페이지(dobo.visitseoul.net)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시·청각 장애인 도보관광  
 ○ 예약 :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신청서 다운로드
             →이메일(dobo@seoulwelcome.com) 접수                
 ○ 신청 및 문의 : 02-6925-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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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도보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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