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쇼핑하기 좋은 곳!

시민리포터 이난희

발행일 2013.06.11. 00:00

수정일 2013.06.11. 00:00

조회 4,375

이태원에 가면 실속이 있고 재미가 있다

[서울톡톡] 어떤 그룹이 부른 노래 중 "강남 너무 사람 많아 홍대 사람 많아 신촌은 뭔가 부족해 ~ 음악이 있어 사랑도 있어 세계가 있어" 라고 이태원을 소개한 가사가 있다.

이처럼 이태원 거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외국인이 많았는데 주말에는 특색 있고 개성 있는 옷을 구매하려는 젊은 사람들까지 합세하여 '젊음이 가득한 세상'이라는 말이 썩 어울리는 거리가 된다고 한다.

이태원거리의 옷가게들은 길가에 옷을 전시해 놓더라도 예쁘게 걸어놔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네킹이 입고 있거나 옷걸이에 걸린 옷들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의 최신 취향을 반영한 옷들이었다. 화려한 색상에 디자인까지 독특한 옷들이 왠지 사람의 기분까지 들뜨게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태원은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이가 있는 분들도 쇼핑하기 위해 즐겨 찾는다. 이태원에서 의류쇼핑을 자주 한다는 주부 유미화(43세, 강남거주)씨는 "이태원은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청담동의 옷가게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도 세련돼서 좋아요. 또한 큰 시장 같은 곳은 옷들을 쌓아놓고 팔기 때문에 입어 볼 수 없어 나한테 맞는 옷을 고를 수가 없지만, 여기는 입어볼 수 있고 맞으면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라고 했다.

요즘 점차 작은 치수 위주의 옷들이 많아져 큰 치수의 옷들은 구하기 어렵다지만 이태원에서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큰 체구의 옷들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또한 옷을 구매할 때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교환, 환불도 모두 자유스럽게 할 수 있다. 단 일주일 이내에 방문해야 가능하다.

말만 잘하면 시원한 미숫가루는 공짜, 주차는 용산구청에

신발은 다른 곳보다 이태원 가게의 신발들이 품질이 좋다고 한다. 질 좋은 가죽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발이 편하고 본인이 보관만 잘하면 십 년을 두고 신어도 새 것 같다고 한다. 또한 유행하는 디자인의 신발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이태원 신발 가게의 장점이라고 한다. 친분만 맺으면 신발을 사지 않더라도 반갑게 맞아주며, 맛있고 시원한 미숫가루나 냉커피를 대접해 주는 맘 좋은 신발가게 주인도 만날 수 있었다.

골목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많아 구경만 했는데도 시간이 훌쩍 흘렀다. 이럴 때 시장기를 면할 수 있는 맛집도 빼놓을 수 없는 이태원의 매력이다.

용산구청 옆 건물,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식당 '밀사랑'은 해물칼국수와 바지락살이 들어간 비빔밥이 맛있다. 도톰해서 피자 같은 해물파전은 한 시간 전에 미리 예약해야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다. 음식재료를 냉동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음식 맛이 좋았다. 밀사랑은 재료가 소진되면 가게 문을 빨리 닫기도 한다. 이외에도 골목 사이사이에 있는 식당들도 저마다 특색 있는 메뉴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서 찾아다니며 먹는 재미도 있다.

이태원은 대중교통인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승용차를 이용해야만 한다면 용산구청 지하주차장을 추천한다. 주차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주차비용도 저렴하여 이용하기 편리하다.

성큼 다가선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쇼핑을 해야 한다면 이태원을 방문해서 실속도 챙기고 아이쇼핑의 재미도 찾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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