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만나는 캘리그라피 전시회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3.05.22. 00:00

수정일 2013.05.22. 00:00

조회 2,418

[서울톡톡] 매년 5월 넷째 주는 유네스코에서 선포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다. 이 주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주관하는 <황학동별곡, 100인 이야기>가 5월 18일(토)부터 25일(토)까지 황학동 중앙시장(중구)에서 펼쳐진다. <황학동별곡, 100인 이야기>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일환으로 중앙시장 상인 100인의 이야기를 담은 대형 칼리그라피(서예) 작품이 전시돼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신당창작아케이트는 신당지하쇼핑센터 내 빈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공예중심 창작공방으로 입주예술가 창작지원사업과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09년도 개관되었다. 신당창작아케이트는 처음에 달력을 배포하여 시장 상인들의 낙서, 메모 등을 채집할까 했다. 그러나 그 방법보다 직접 상인들과의 소통하는 방식인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일상 언어를 그대로 수집하였다. 수집된 글을 대형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제작, 중앙시장 지상 천정구조물에 일주일간 전시되며, 동시에 상인들의 소소하고 세밀한 삶을 단면을 포착한 100편의 글을 <황학동별곡, 100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수필집으로 묶었다.

<황학동별곡, 100인 이야기> 전시회는 먼저 중앙시장 상인 자녀 중 문예창작학과에 재학 중인 임주영 양을 섭외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어서 신당창작아케이트 4기 입주예술가 그룹으로 시장 활성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T-Organism의 최선, 이충우, 이규연의 세 멤버의 참여로 본격 추진되었다. 수집된 글은 캘리그라피 디자이너 오민준 씨가 대형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제작하였다.

또한 <황학동별곡, 100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황학동별곡> 축제가 다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10월에 열리는 축제는 중앙시장 상인들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지역의 사람들과 상인들이 뜨거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예술 캠페인을 통해 상인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서울문화재단은 "일상의 언어를 문학으로 담아내는 새로운 프로젝트 <황학동별곡, 100인 이야기>를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예술을 통한 지역화합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상인과 예술가뿐만 아니라 나아가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시장은 지하철 2호선 신당역 1, 2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가 깊은 전통재래시장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100인의 상인 이야기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캘리그라피 전시는 덤으로 볼 수 있으니, 장바구니 들고 먹을거리, 볼거리 가득한 중앙시장으로 구경 한 번 가보자.

■ 문의
서울시창작공간 홈페이지 www.seoulartspace.or.kr
신당창작아케이드 02-2232-8833, 신당창작아케이드 운영사무실 02-2232-8834
<황학동별곡, 100인 이야기>는 www.facebook.com/seoulartspace에서 지난 5월 2일부터 하루에
한 편씩 연재가 되고 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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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황학동별곡 #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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