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농촌체험, 그린투어 현장으로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3.05.03. 00:00
[서울톡톡]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상반기 4~5월과 하반기 10~11월 각기마다 12회(매회 40명) 480명, 연 960명의 서울시민들 대상으로 그린투어를 운영한다. 그린투어는 도시민들에게는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농촌에는 농산물 판매 및 휴식공간 제공함으로써 또 다른 소득원을 창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린투어 상반기 첫 날, 노원구 중계동 배과수원에서 인공수분 체험과 강동구 강일동에 있는 채소농장에서 친환경농산물생산 체험을 했다. 첫 방문지인 배 과수원에서 농약과 이상기온으로 벌과 나비가 없어 먼지떨이와 비슷하게 생긴 러브텃치기(Love Touch)와 꽃가루를 하나씩 분사하는 텃치기(Touch)를 사용하여 수정시키고 있었다. 당초 꽃가루 수정실습은 참가자들 모두가 체험할 예정이었으나 이상기온으로 꽃이 충분히 피지 않아 시범으로 대신하였다. 특히 한국 품종에 친화력이 높은 수정 추황 꽃가루를 공급받을 수 있는 전망이 높아졌다면서 농장인의 밝은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 방문지인 강동구 강일동에 있는 친환경농산물생산 채소농장에서 상추따기 체험과 돼지호박 비닐하우스 방문을 했다. 강동구는 전체 면적 중 절반(약 44.3%) 가까이가 녹지로써 서울도시농업의 메카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농장에서는 화학비료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약재사용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매월 두 차례 벼룩시장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는데, 이 장터는 생산자인 작목반 회원들이 소비자인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로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 덕분에 1~2시간이면 물건이 동이 날 만큼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한다.
한편 친환경 도시농업 프로젝트인 '1가구 1텃밭'은 넓은 텃밭이 아닌 헌 가구 또는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한 작은 실내 텃밭을 만들고 가꾸는 것으로, 텃밭 경작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린투어의 목적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서울 시민들이 농업생산현장을 둘러보며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와 생산자의 직거래 통한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목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린투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120서울시다산콜센터를 이용하거나 직접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agro.seoul.go.kr) 또는 생활교육팀(02-459-8994)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반기는 참가자 선정이 마감되었으며 하반기 모집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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