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즐기는 봄나들이

서울톡톡

발행일 2013.04.12. 00:00

수정일 2013.04.12. 00:00

조회 3,917

1호선 종각역 청계천 산수유·매화 만개, 2호선 뚝섬역 서울숲 체험행사 풍성

[온라인뉴스 서울톡톡] 생각만 해도 꽃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봄꽃 나들이로 설레는 계절이 다가왔다. 하지만 복잡한 도로, 꽉 찬 주차장에 이내 머리가 아파 온다면 올봄에는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 타고 나서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주말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 1~9호선 봄나들이 명소'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각 역별 출구 및 즐길 거리를 비롯해 역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시민 참여행사 정보도 더했다.

1호선 종각역(⑤번 출구)·종로3가역(⑭번 출구)을 이용하면 청계천을 찾을 수 있다. 청계천은 지난달에 산수유가 첫 개화한 뒤로 개나리, 매화가 차례로 피기 시작해 현재 모두 만개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계천은 매일 천변에 피어나는 봄꽃 소식을 인터넷 홈페이지(www.cheonggyecheon.or.kr)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므로 '봄꽃 출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면 좋다.

2호선을 타면 꽃사슴이 많기로 유명한 서울숲과 시민안전체험관, 소방역사박물관 등 각종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보라매공원을 찾을 수 있다. 서울숲은 2호선 뚝섬역 ⑧번 출구에서 걸어가면 되고, 보라매공원은 신대방역 ④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숲에서는 현재 나비체험전, 습지생물특별체험전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참가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한 뒤에 사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그 밖에 2호선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하면 찾을 수 있는 5월 관악산 철쭉축제도 볼만하다. 올해 철쭉제는 5월 12일(일)에 시작된다.

3호선 안국역 가벼운 산책 삼청공원, 4호선 명동역 케이블카 타고 남산공원

3호선 안국역(②번 출구)에서 삼청동 카페거리를 지나면 삼청공원을 찾을 수 있다. 역에서 공원 입구까지 약 1.5km, 천천히 걸어 30분으로 가벼운 등산 겸 산책을 즐기고 삼청동으로 내려가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코스의 포인트다.

4호선 명동역(③번 출구)에서 중국영사관 방면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남산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개나리·벚꽃으로 물든 남산을 감상하고 정상에 내려 N타워·봉수대 등 을 둘러본 다음 장충동 쪽으로 내려와 족발골목에 들르면 이보다 더 훌륭한 나들이 코스가 없다.

5호선 여의나루역 봄꽃축제 대명사 여의도, 7호선 춘의역 도당산 벚꽃축제

5호선엔 봄꽃축제의 대명사 여의도가 있다. 축제 이름에 '여의도'가 붙어 있지만 내려야 할 지하철역은 여의나루역. 5호선 여의나루역(①·②번 출구)에 내려 벚꽃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어느새 축제장에 도착하게 된다. 또한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 내려 5분 정도 걷거나, 2호선 당산역 ④번 출구로 나와 구름다리를 이용하면 15분 정도 걸린다. 이 구름다리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도 축제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6호선 응암역이나 증산역을 이용하면 오는 16일(화)까지 진행되는 불광천 벚꽃축제를 찾아갈 수 있고, 7호선 춘의역(⑧번 출구)과 부천종합운동장역(④번 출구)에 내리면 4월 20일~21일에 열리는 도당산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8호선 잠실역 벚꽃 만개한 석촌호수, 9호선 동작역 수양벚꽃축제 열리는 국립현충원

여의도만큼 이름난 벚꽃 명소 석촌호수는 2·8호선 잠실역(⑪번 출구)을 이용하면 된다. 석촌호수는 이미 벚꽃이 만개해 이번 주말 쯤에는 환상적인 벚꽃길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놀이동산,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어 해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봄나들이 장소 중 하나다.

9호선 동작역 ⑧번 출구를 나오면 서울 시내에서 가장 특별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오는 15일부터 수양벚꽃축제가 열리는 국립현충원으로 제목 그대로 일반 벚꽃과는 달리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늘어지는 벚꽃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현충원은 벚꽃, 매화, 개나리, 목련 등 다양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데다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호젓하게 걷기 좋다.

지하철역에서 사진강좌, 페이스페인팅, 도자기체험, 네일아트 등 이벤트 다채

봄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각 지하철역에서도 다채로운 봄맞이 이벤트가 펼쳐진다.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는 4월 19일(금) 시민을 위한 사진 강좌가 개최되고, 23일(화)~27일(토)에는 한국 전통음식이 전시되는 이벤트가 열린다.

국립박물관과 가까운 4호선 이촌역에서는 13일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를 나눠주고 혜화역에선 18일에 도자기 체험과 마임 공연이, 숙대입구역에서는 17일과 24일에 네일아트 체험행사가 열린다.

5호선 강동역에서는 4월 16일부터 5월 초까지 유화작품 전시회가, 4월 19일 오후 8시 5·8호선 천호역에서는 강동구 거리음악회가 열린다.

문의 : 교통정책과 02-213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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