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백 투어 퓨쳐`
발행일 2013.04.01. 00:00
[서울톡톡] '오빤 강남스타일~'. 이 노래에 맞춰 세계인들이 똑같은 춤을 추고 즐거워한다. 싸이 음악이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음악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주까지 진행된 서울패션위크에는 많은 세계인들이 몰렸다.
3서울시 여의도 IFC 몰, 한남동 블루스퀘어, 논현동 클럽 옥타곤 총 세 곳에서 7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신인디자이너부터 정상급디자이너까지 패션쇼만 총 75회나 진행됐다. 쇼는 약 30분 내외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어 국내 및 해외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바이어들 뿐 아니라 시민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나 패션계통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미리 표를 구해 쇼를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요즘 핫한 디자이너의 패션쇼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29일 4시에 진행된 박승건 디자이너의 'push BUTTON'은 시민의 눈길을 화려하게 사로잡았다. 쇼룸에 들어가니 수많은 인파와 멋진 모델과 연예인들의 참석으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의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과 함께 편안한 느낌의 의상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쇼를 만들어 주었다.
작년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아 기분이 좋다는 박승건 디자이너를 서울 톡톡 리포터가 살짝 만나보았다.
Q. 2013~2014년 올해 가을 겨울 컬렉션을 준비하셨는데요. 타이틀이 FA-PE입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박승건 디자이너(이하 박) : 네, 컬렉션을 준비하는 동안
패션이 그러하듯 패션 피플도 그렇습니다. 최신 유행에 휘둘리는 듯 하지만, 가장 그렇지 않은 존재죠. 새것을 찾을 것 같지만 오래된 것에 대한 향수에 가장 애착 있는 사람들이 패션피플입니다.
Q. 패션의 컨셉을 잡을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지요?
박 : 저는 주로 영화와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얻곤 합니다.
Q. 아~ 그래서 쇼룸에서 나오는 음악이 귀에 익은 마돈나의 'Like a Virgin'이나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을 연상케 하는 의상이 등장했군요. 쇼를 볼 때 런웨이에서 드물게 장필순의 '어느새'라는 국내 가요가 나와 관객들이 함께 흥얼거리는 모습이었어요.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점이 참 편안하게 다가오는 패션쇼였어요.
박 :감사합니다.
Q. 이번 패션쇼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액세서리가 있다면요?
박 : 헝겊 가방이에요. 가방은 나를 대변하잖아요? 그 기능보다는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고 싶어요. 모두 잘 알고 계시는 에코백이요.
Q.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마디
박 : 패션쇼 끝나면 자야겠어요. 3일간 3~4시간밖에 못 잤어요. 그리고 지난해보다 반응이 더 좋습니다. (웃음)
패션위크 기간 여러 쇼를 보았지만, 모두에게 공감을 훌륭히 끌어낸 박승건 디자이너와의 만남은 어렵지도 난해하지도 않았다. 평범한 시민의 눈에도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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