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열차 타고 떠나는 가을 나들이~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신성덕

발행일 2012.10.16. 00:00

수정일 2012.10.16. 00:00

조회 2,359

[서울톡톡] 서울역 봉사단은 지난 9일 서울역 발전협의회와 함께 인근 청파노인복지센터 차상위계층 어르신 280여 명을 초청하여 'ITX-청춘 열차를 타고 떠나는 해피트레인 행사'를 가졌다. 아침 9시, 서울역 3층 맞이방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열차 8개 차량에 나누어 타고 여행을 시작했다.

'ITX-청춘 열차'는 시속 180km까지 달리는 준 고속 열차다. 'ITX-청춘'은 젊음을 뜻하는 '청춘'이기도 하고 '청량리와 춘천'의 앞글자를 따서 '청춘'이기도 하다.

의자 양옆에 숨어 있던 둥근테이블을 펴서 집에서 가져 온 밤, 대추를 올려놓고 함께 나눈다. 특히 5호차, 6호차는 우리나라에서 최초  도입된 2층 열차이다. 2층 열차의 2층은 여행을 하면서 풍경을 감상하기 그만이다. 2층 열차인 6호차에서는 노래자랑이 시작 되었다. 서울역에서 아침 9시 출발한 ITX-청춘 열차는 논스톱으로 달려 10시에 청평역에 도착했다.

청평역에서부터는 철원군이 준비한 전세버스에 나누어 타고 이동했다. 서울역과 철원군은 MOU가 체결되어 있다고 한다. 철원군 문화관광해설사 8명은 각 버스에 나누어 타고 해설을 한다. 철원을 향한 관광버스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주위에 인삼밭, 포도밭 등이 펼쳐져 있고 철원평야의 넓은 들의 모습은 태풍이 언제 왔었던가 싶을 정도로 풍성해 보인다. 오대미마을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철원오대미로 지은 쌀밥은 기름을 섞은 것처럼 윤기가 흐른다.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돌벽을 높이 쌓고 칩거하면서 조공물을 탈취하여 빈민을 구제한 것으로 유명한 고석정을 비롯하여 백마고지, 노동당사, 송대소 등의 철원지역 명소를 관광하였다. 특히 고석정의 '반짝 시장'은 인기가 좋았다. 고석정의 공연에서 청파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단체로 보여 주어 모인 관광객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울역 박철환 역장은 하루 종일 어르신들과 함께 행사에 동참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철도만의 특화된 나눔활동인 해피트레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역은 코레일 직원들이 모은 사랑의 성금 240만 원으로 러브펀드를 만들어 여객운임을 지불하였으며 직원 14명이 자원봉사자 행사진행을 맡아줬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나눔의 현장이다. 'ITX-청춘 열차를 타고 떠나는 해피트레인'은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의 : 서울역 경영인사팀 ☎ 02-3149-2325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