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걷기, 어디서 할까?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2.10.11. 00:00

수정일 2012.10.11. 00:00

조회 3,138

[서울톡톡] 사색하며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이에 성북구가 추천하는 가을 바람을 느끼며 걷기에 좋은 산책로를 소개한다.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 40기 중 조선 경종 의릉과 태조왕비(신덕왕후) 정릉, 동네 공원인 오동공원과 동네 동산인 개운산(해발 134m),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서울성곽(사적 10호) 산책로, 정릉 잣나무 숲 등이다.

산책로는 대부분 4km 이내로 소요시간도 25분에서 길어야 1시간 10분 정도다. 개운산(표고 134m) 산책로는 자연 지형 공원으로 남쪽으로 안암동, 동쪽으로 종암동, 서쪽으로 동선동, 북쪽으로 돈암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흙길에 경사진 곳은 돌계단으로 조성했고 산 정상의 작은 운동장으로 불리는 매봉헬기장은 서울시 우수경관 조명 명소로 지정됐다.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20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조선 경종 의릉은 사적 제 204호이고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곳 산책로는 경종대왕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을 둘려보는 탐방로이다. 탐방로 바닥은 합성목재와 콘크리트로 계단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1번 출구에서 이문초등학교 방향, 도보로 15분 소요된다.

정릉은 옛날부터 잘 알려진 곳으로 사적 제208호에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며 버드나무잎 설화의 주인공인 신덕왕후의 능이다. 조선 건국 전 이성계가 사냥을 갔다가 목이 말라 우물가 처자에게 물을 청하였는데 바가지 물에 버들잎을 띄워 건네주었다. 급히 물을 마시다 체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그리 하였다는 지혜롭고 갸륵한 마음에 반하여 훗날 부인으로 맞아들이니 그녀가 바로 신덕왕후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6번 출구에서 22번 마을버스 종점인 돈암2동 주민센터에서 하차, 흥천사 절을 통과하여 도보로 700m거리에 있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는 북한 특수부대원 30명이 대통령관저를 기습하려했던 1.21사태 이후 일반인의 등산이 금지되었다가 2007년 일부가 개방됐다. 청와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산 정상 팔각정에 차와 식사가 가능하고 전망대도 있다. 흙과 합성목재로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1번 마을버스를 이용해 종점을 지나 차량 대기소인 한신아파트 113동에 하차하여 길 건너 동네공원을 거치면 된다.

서울성곽은 태조 이성계가 20만 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수도방위를 위해 쌓은 성곽으로 12m 높이에 17km 길이의 성곽으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사적 10호이다. 산책로는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숙정문이 있고 이곳에서 창의문 쉼터로 가는 4km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으로도 갈 수 있는데 합성목재 계단을 타고 계속 오르는 길이지만 쉬엄쉬엄 가면 무리가 없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 6번 출구에서 03번, 1111번 버스를 이용해 성북초등학교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산책로가 있다.

정릉 잣나무 숲 산책로는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적이라 찾아가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지만 여러 갈래의 오솔길의 잣나무 향이 풍부하여 산림욕 하기에 최적인 장소이다. 산림욕이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 나무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지친 심신의 활력을 되찾는 자연건강법이다. 특히 이곳은 여러 갈래의 오솔길이 있어 길을 골라가는 재미도 있다.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에서 1114번 버스와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1014번 버스를 이용, 정릉초등학교에 내리면 된다. 

오동공원은 상곡 배드민턴장을 경유하는 1km 코스와 스마일 배드민턴장을 지나는 1.2km 코스가 있다. 이곳에는 고종의 장자인 완왕을 모신 애기능터와 월곡 인조잔디구장인 꿈의 축구장이 있다. 동네 공원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6호선 월곡역 3번 출구에서 동덕여대를 거쳐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들 산책로는 성북구 보건소의 1530(1주일에 5일 30분 이상)걷기운동의 일환으로 선정 조성된 곳이다. 걷기 좋은 계절 가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산책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1530걷기운동을 생활화 하면 비만, 만성질환, 암을 예방할 수 있다니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면서 건강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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