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서울대공원의 인기는 쭉~

서울톡톡 박혜숙

발행일 2012.09.24. 00:00

수정일 2012.09.24. 00:00

조회 2,970

[서울톡톡] 가을이 찾아온 서울대공원에서 지난 주말부터 특별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10월 21일(일)까지 식물, 동물, 곤충, 음악 등 4개의 테마로 펼쳐지는 '동물나라 가을대축제', 기대되는 그 현장을 미리 둘러보자.

첫 번째 테마, 식물 … ① 가을꽃 전시회, 다육식물 분경전, 식물 세밀화전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꽃 수천만송이가 장관을 이룬 것은 물론 가을엔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미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름하여 가을꽃 전시회다. 서울동물원 앞 테마가든에서는 오는 9월 26일(수)부터 10월 28일(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주제에 따라 장미정원, 전래동화를 연출한 어린이들을 테마정원, 국화작품정원, 공룡으로 꾸민 조형작품정원 등 4개의 정원으로 나눠져 관람객을 기다린다.

두 번째 식물전시회는 야간에 산소를 발생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식물로 알려져 최근 애완식물로 인기가 높은 다육식물의 품종 및 분경작품 300점으로 9월 22일(토)부터 10월 31일(수)까지 서울대공원 온실 식물원에서 열린다.

다육식물은 식물체중, 특히 줄기나 잎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는 식물로 두터운 육질을 이루고 있는 식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을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흑법사, 무을녀, 주련, 래타 등 희귀 다육식물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만날 전시회는 서울 근교 둘레길의 식물과 새들을 그림으로 만나는 세밀화전으로 100편의 작품이 10월 31일(수)까지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전시된다.

세밀화란 사진으로 나타내기 어려운 동식물의 형태를 붓을 이용해 보다 정교하게 표현함으로써 동식물 본연의 특징을 실제보다 더 생생하게 살려내는 미술 분야로, 숲 해설가 협회인 '숲을 그리는 사람들'에서 출품한 능소화, 사향제비꽃, 엉겅퀴, 복주머니난, 꾀꼬리, 앉은부채 등 숲속 생물을 표현한 세밀화 50점 등이 걸린다.

첫 번째 테마, 동물 … ② 동물나라 특별체험

서울대공원의 대표적인 장점이라면,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비롯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많다는 것! 이번 가을에도 동물원 전역에서 순수한 동심의 손길을 기다린다.

매일 오후 2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라를 재현한 유인원관에서는 활기차게 뛰어노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3시 30분부터는 80여 마리 홍학들의 환상적인 군무는 가을단풍의 아름다움과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다. 홍학 사육사가 직접 들려주는 홍학 생태이야기는 아이들 생태학습에도 유용하다.

캥거루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진행된다. 앞 못 보는 캥거루 '순둥이'는 유독 사육사들을 잘 따라 호주관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동물이다. 시력을 잃어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사람의 손길은 느낄 수 있어 후각과 촉각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다.

인공포육장에는 부모가 없거나 직접 키울 수 없어 사육사들 손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동물들이 모여 있다. 현재 인공포육장 막내는 지난 달 26일에 태어난 암컷 침팬지. 엄마 침팬지 '갑순이'가 돌보지 않아 사육사 품에 안겨 인공포육장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하루 두 번, 아기동물 포육과정이 담당 사육사의 생생한 이야기로 전해진다.

가을의 전령, 꽃사슴과의 만남도 기대된다. 직접 사슴우리로 들어가 먹이도 주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문화체험마당, 동물원 출사대회, 도전골든벨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세 번째 테마, 곤충 … ③ 길거리 곤충페스티벌

자녀들을 위한 곤충생태교육장도 준비되어 있다. 10월 14일(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길거리 곤충 페스티벌」은 장수풍뎅이, 전갈, 타란툴라(거미류) 등 세계의 희귀곤충 및 절지동물 35종을 광장에서 전시 중이다.

타란툴라와 전갈의 신비로운 생태계 사진전을 비롯하여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는 곤충 냉동 건조표본이 전시되고, 장수풍뎅이는 애벌레부터 유충, 성충까지 모두 살아있는 곤충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귀뚜라미 울음소리 듣기 체험, 세계 희귀 절지동물 표본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매주 주말에는 곤충사육사가 직접 들려주는 곤충이야기, 서양뒤영벌과 타란툴라(거미류)를 직접 만져보는 특별한 체험의 기회가 열려 있어 주말 나들이를 온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네 번째 테마, 음악 … ④ 동물나라 음악회

낭만의 계절 가을에 빠져선 안될 것이 있다면 바로 음악! 서울대공원에서는 오색단풍과 신선한 가을바람 속에서 아름다운 현악 4중주를 들을 수 있는 '동물나라 가을음악회'가 9월 22일(토)부터 시작하여 10.21(일)까지 동물원 축제무대에서 매주 주말 오후 2시, 5시에 두 번 펼쳐진다.

특히 9월 29일(토)~10월 1일(월) 추석연휴 기간에는 '동물나라 한가위 음악회'로 변신해 5시 한 타임 동안, 연휴를 즐기러 온 시민들에게 또 다른 휴식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동물원 한가위 한마당이 진행, 동물원 축제무대 앞 광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투호던지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각양각색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의 : 서울대공원 02)500-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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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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