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물놀이만 할 수 있는 거 아닙니다

하이서울뉴스 이효순

발행일 2012.08.01. 00:00

수정일 2012.08.01. 00:00

조회 3,092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피해볼까 해서 한강공원을 찾았다면 8월 한 달 동안 펼쳐지는 문화프로그램도 꼭 챙기길 권한다. 한강에 떠 있는 수상무대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수요 재즈의 밤>, <토요일 밤의 열기>, <엔조이 선데이>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재즈, 발라드,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취향대로 골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수상무대 위 공연, 바라만 봐도 시원~

<수요 재즈의 밤>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토요일 밤의 열기-한 여름 밤의 콘서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엔조이 선데이> 공연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에 시작된다. 여의도 물빛무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공연 세부 사항은 여의도 물빛무대 홈페이지(http://www.floating-stage.com)에 설명돼 있다.

뚝섬 자벌레, '지구별 여행기'

뚝섬한강공원 전망문화콤플렉스(일명 자벌레)에서는 9월 2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특별기획한 공상과학전시 <지구별 여행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외계인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할 목적으로 뚝섬 자벌레에 근거지를 구축, 지구침략을 시작한다는 공상과학소설과도 같은 이야기로 기획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이 재미있게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 시원한 물줄기가 위에서 쏟아지는 아쿠아링 등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로 인기가 높은 뚝섬 야외수영장과 매주 토요일 청담대교 하부에서 열리는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다.

또한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인 8월 4일과 8월 18일에는 어린이 대상 특별 공연 <우리는 안전짱 친구들>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천재지변 등 재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인형극으로 쉽게 풀어냈다. 전국구호협회 희망브릿지에서 주관하며 자벌레 공연구역에서 2회(15:30분, 16:30분)에 걸쳐 관람할 수 있다. 뚝섬 자벌레는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바로 연결된다. 시설은 연중무휴 매일 10시부터 자정까지 개방되고 <지구별 여행기>는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가능하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자벌레 홈페이지(http://www.j-bug.co.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뚝섬 야외수영장 문의는 현장 사무실(02-452-5955),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문의는 홈페이지(http://www.flea1004.com) 또는 아름다운가게 벼룩시장팀 전화(02-1899-1017)를 이용하면 된다.

광진교 8번가, 한강이 내 발 아래에~

걷고 싶은 다리로 조성된 광진교 하부에 위치한 광진교 8번가에 들어가 바닥 통유리를 통해 한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매달 새로운 전시와 공연이 시원한 여름나기에 즐거움을 더한다.

오는 8월 광진교 8번가에서는 두 개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역작가 2인의 <조광기·이두섭 展>이, 8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서양화가 <송옥진 개인전>이 열린다.

조광기 작가는 돌맹이에 암각화가 새겨진 듯 한 작품을 특색있게 보여주는 작가이며, 이두섭 작가는 연필로 그리는 드로잉 위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송옥진 작가는 풍경화 위주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광진교 8번가의 주말은 매주 특색있는 공연들로 채워진다. 교량 하부에 위치하여 입장인원이 제한되는 특성상 홈페이지(www.riverview8.co.kr)를 통해 미리 공연관람 신청을 하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빈 좌석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도 입장 가능하다.

8월 첫째 주 토요일인 4일에는 <트리튬 리사이틀>이 열려 토스티와 벨리니의 가곡을 들려주고, 5일에는 <추억의 얄개들 7080 콘서트>가 열려 복고풍의 통기타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주 금요일인 10일에는 상명대학교 피아노과 출신들의  가 열린다. 11일 토요일에 마련된 <아트나루 미니콘서트>에서는 오페라, 뮤지컬, 아리아 등 보컬 위주의 공연을, 12일 <락앤롤 8번가>공연에서는 열정적인 락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셋째 주인 18일에는 가 열려 트로트부터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색소폰으로 연주한다. 19일에는 <블루그래스>공연으로 컨트리 음악의 한 장르인 블루그래스라는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인다. 24일 넷째 주 금요일에는 좀 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조이풀 여름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초등학생들의 공연이다. 25일과 26일에도 재즈 밴드들의 연합공연인 <재즈홀릭>과 <선데이 잼 콘서트>가 열릴 예정.

광진교 8번가의 공연장은 평일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존 예술단체들의 연습공간이나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활용되던 공간을 이번 여름 새롭게 '문학쉼터'로 꾸며 무료 개방한다. 공연과 대관일정을 제외한 주중에 상시 운영되며 비치된 160여 권의 도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 문학쉼터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한강 위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회다.

광진교 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또는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2번 출구를 이용하여, 걷고 싶은 다리 광진교 방향으로 걸어오면 된다. 광진교 8번가 홈페이지(www.riverview8.co.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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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문화행사 #전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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