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가야지!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2.07.19. 00:00

수정일 2012.07.19. 00:00

조회 2,748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여름 밤 서울동물원만의 특별한 잔치, 바로 '별밤축제'가 올해는 '야성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의 밤'을 주제로 7월 21일(토)부터 8월 26일(토) 매일 밤 10시까지 펼쳐진다.

전시, 체험, 공연 등으로 구성되는 아프리카의 밤은 평상시엔 경험할 수 없는 동물원의 밤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제격이다.

전시 : 희귀식충식물 전시, 알락꼬리여우원숭이·왕관앵무 등과 사진찍기

서울동물원은 이번 야간개장을 위해 특별히 200개가 넘는 조명을 이용해 환상의 동화 속 조명길을 조성,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한발씩 내디디다 보면 반짝이는 야행성 동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그 길을 걷는 와중에 난데없이 들려오는 백두산호랑이의 포효소리에 주변의 사자, 여우, 재규어, 퓨마 등 맹수는 물론 독수리, 콘돌 등 맹금류와 박쥐, 부엉이 등 모든 동물들도 일제히 호응하기 시작하는 동물들의 오케스트라는 낮과는 전혀 다른 야생동물들의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해준다.

식물들의 잔치도 마련된다. 파리지옥풀, 네펜데스, 피그미끈끈이주걱 등 60여종 500여점의 희귀식충식물과 30여 종의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온실식물원의 '벌레잡이식물 및 수생식물 특별전'으로 23일(월)~8월 24일(금)까지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열대 관엽식물과 선인장 및 다육식물, 동/서양란 등의 식물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온실식물원과 우리나라 자생식물 250여종을 전시하고 있는 야외식물원 등을 만날 수 있고, 온실식물원 앞 1천여 평의 야외꽃동산은 야래향, 천사의 나팔, 금귤, 치자 등 향기 나는 꽃들로 어우러진 꽃동산을 조성하여 연애시절로 돌아가 꿈길을 걷는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들을 위한 연계된 체험학습으로는 '벌레잡이식물과 수생식물 관찰교실'을 운영하여 식충식물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참가자들에게는 벌레잡이 식물 1본씩을 제공한다. 전시기간 중, 월·수·금 - 주 3회(오전 10~12시) 진행하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귀여운 아기동물들도 빠질 수 없다. 여름밤 동물원의 인기스타인 아기동물들은 매일 밤 8시~9시에 나들이를 나선다. 토끼, 기니피그 알비노왕뱀, 코리텔, 염소 등을 비롯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왕관앵무와 유리매커우 등이 출연하며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찍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또한 깜찍하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과 거대한 인조바위산 위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바바리양의 행동은 또 다른 재미난 볼거리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라의 마을을 재현한 유인원관에서는 매일 저녁 7~8시에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 약 150점의 가면이 전시되는 세계가면전에서는 직접 가면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체험 : 사자, 호랑이 먹이주기 체험, 기린·홍학 등 야간 동물설명회

동물들의 저녁식사를 실제로 보면 어떨까? 금요일을 제외한 매일 밤, 사자(19:00) 호랑이(19:30) 무리들은 사육사가 진행하는 먹이주기와 동물설명회로 먹이쟁탈전까지 펼치며 동물원의 밤을 쩌렁쩌렁 울린다.

아프리카의 대표동물인 기린사(1AF관)에서는 기린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2층 관람대에서 기린 설명회가 열린다(19:30). 초롱초롱한 기린의 눈망울을 바라보며 기린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과 생태의 신비를 사육사로부터 들을 수 있다.

실내에 마련된 동양관에서는 원숭이, 악어, 무시무시한 인도왕뱀 등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선 천장에서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뿌연 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우르릉 쾅쾅' 하는 천둥소리가 울려 퍼진다. 열대우림의 '스콜'(열대우림 지역에서 하루에 몇차례씩 천둥․번개를 동반해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을 인공으로 재현한 것으로 천둥 소리에 원숭이들이 나무와 밧줄을 타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꽥꽥' 소리를 지르고 얕은 물 속에서 눈만 깜박이던 악어들도 느릿느릿 움직이기 시작한다.

동양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큰물새장에 있던 두루미의 울음소리도 요란해진다. 두루미의 울음소리는 관람객들을 침입자로 생각하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일제히 다른 새들도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외에도 특별전시장 맞은편 체험장에서는 아프리카 가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헤나 체험 등 다양한 아프리카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매주 금~일 10시~18시).

교육 : 입구에서부터 해양관까지 동물사 투어 '한여름 밤의 동물원 대탐험'

친구와 가족과 함께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한여름 밤의 동물원 대탐험' 프로그램은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별빛으로 수놓아진 동물원의 밤의 모습을 흥미진지하게 관람할 수 있다.

기간은 7월 21일(토)~ 8월 19일(일) 중 수·금·토(18:00 ~20:30)에 진행되며 홍학무리에서 시작하여 기린, 사막여우, 유인원관, 사자, 동양관, 그리고 호랑이가 있는 맹수사를 돌아 돌고래생태설명회로 마무리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대공원홈페이지(http:// grandpark.seoul.go.kr)에서 받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공연: 아프리카 전통 댄스공연, 마술 쇼, 별밤시네마까지 다양한 즐길거리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는 신나는 공연!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09년 오픈한 100주년 기념광장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높이 10m의 바오밥 나무 조형물과 야생동물들의 조각상 행렬로 아프리카 분위기를 한껏 연출하고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높이의 정글타워 위에서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침팬지의 아찔한 모습 속에 아프리카 원주민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 <아프리카 전통댄스 공연>은 환상의 불빛과 함께 어우러져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는 그야말로 아프리카 문화체험 장소로는 최적이다. (매주 금~일 16:00~16:30, 17:30~18:00시, 19:30~20:00)

또한 아프리카의 전사로 알려진 줄루족의 <줄루민속공연단>은 전사의 춤, 부츠춤과 아프리카 전통 북으로 연주하는 강렬한 타악 연주로 유명하며, 특히 아프리카의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혼합된 음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역동적인 무대로 폭발적인 공감을 유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어두운 밤 온가족이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간식을 즐기며 서울동물원의 정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SICAF와 함께 하는 별밤시네마'(매주 금,토 21:00~22:00)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서울동물원 동양관에서 뱀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림 사육사의 스릴 넘치는 마술쇼(매주 토~일, 19:00~19:30)와 매주 주말 오후 광장에서 열리는 '별밤 스피드 퀴즈'(16:30~17:00), 그리고 고향인 바다로 돌아갈 제돌이의 방사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의 OX 서바이벌 퀴즈쇼 '제돌이 퀴즈 대탐험'(토, 18:30~19:00) 등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문의 : 문화관광디자인본부 체육진흥과 02)2171-2765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서울동물원 #별밤축제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