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 서울이야?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권영임

발행일 2012.07.18. 00:00

수정일 2012.07.18. 00:00

조회 2,503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는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고 짜증나게 한다.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는 요즘, 더위를 이기는 쉬운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가까운 곳에 1급수 시원한 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기분을 선사하는 곳이 있다. 바로 중랑구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이다.

용마산 앞자락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은 말 그대로 폭포가 있는 공원이다. 폭포라 하면 제주도에 있는 천지연폭포나 정방폭포 정도의 규모는 돼야 하는데, 서울시내에 과연 그런 곳이 있을까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천지연폭포 부럽지 않은 규모와 위엄을 자랑하는 폭포가 서울 도심에 있다. 그것도 지하철역에 내려서 몇 분만 걸으면 되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폭포가 하나도 아닌 3개나 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뒤를 돌아 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면 면목종합사회복지관이 있고, 그 뒤가 바로 용마폭포공원이다. 안내표지판을 따라 공원에 들어서면 여러가지 나무와 산책길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나무 사이에 가려서 처음에는 폭포가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폭포의 시원한 물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곳의 체감온도는 실제기온보다 3~4도 정도는 더 낮은 것 같다. 드디어 눈에 들어온 용마폭포의 물줄기. 거대하고 힘차게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줄기의 자태에 빠져들게 된다. 갑자기 한여름의 폭염에서 일순간 일급 휴양지로 날아온 듯 한 느낌이랄까?

폭포 앞 쪽에 포토존이라고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폭포 삼형제의 멋진 모습을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용마폭포공원의 폭포는 자연폭포가 아니라 중랑구가 2008년에 새롭게 만든 인공폭포이다. 용마산 아래에 자리잡은 용마폭포는 세 개의 폭포로 이뤄져 있는데, 중앙 폭포의 높이가 가장 높은 51.4m이고, 왼쪽의 청룡폭포는 21m, 오른쪽의 백마폭포는 21.4m다. 가운데 폭포가 높이를 자랑한다면 청룡·백마폭포는 긴 너비를 자랑하고 있다.

공원은 언제나 개방하고 있지만 인공폭포이기 때문에 가동시간이 정해져 있다. 에너지절약운동으로 요즘에는 1시간씩 2차례 가동하고 있으며 날짜별로 변동사항이 있다. 7월 22일까지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1시간씩 가동한다. 단, 기상상태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필자도 변동된 시간 때문에 3번째 방문 만에 용마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용마폭포공원관리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용마폭포공원은 세 개의 인공폭포 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설을 갖춰 놓았다. 먼저 공원 입구 오른쪽 끝에 보면 용마산으로 향하는 등산길이 있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해서 미끄럼틀, 시소 등 여러가지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터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그 위쪽 운동장에는 여러가지 운동기구도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마폭포 앞 공터는 인라인스케이트나 조깅, 체조 등을 할 수 있도록 바닥을 탄성재질로 포장해 놓아서 마음껏 운동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에는 에어로빅, 생활체조 강좌를 하고 있다는 안내판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국제규격의 인조잔디 전용 축구장도 있다. 축구장 앞에는 무료 개방 시간이 안내되어 있으므로 시간에 맞춰오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다. 축구장 둘레는 빨간색 우레탄으로 산책이나 조깅을 할 수 있도록 트랙을 조성해 놓아서 운동장 바깥으로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

- 문의 : 용마폭포공원 관리사무소 02)2094-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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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폭포공원 #인공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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