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뚫린 버티고개, 생태문화길 잘 되고 있습니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5.25. 00:00

수정일 2012.05.25. 00:00

조회 3,762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지난 5월 15일 1년간의 대장정을 거쳐 버티고개 생태통로 조성공사가 완료됐다. 버티고개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대로와 중구 신당동 소재 다산로 및 중구 장충동 2가 소재 장충단로가 모아지는 도심의 주요 교통요지. 아래로는 매봉산, 위로는 남산에 닿는, 서울 남북 녹지축의 중심이자 남산에 가자면 반드시 통과하여야 할 관문으로도 중요한 공간이다.

완공된 버티고개 생태통로는 폭 26m~42.6m, 길이 62.9m, 높이 약 15m 규모로, 생태통로라는 명칭답게 식이식물인 복자기, 산딸나무 등 큰나무와 작은나무 17,452주 그리고 다수의 꽃과 풀을 심었다. 친환경적 곡선형 파형강판 공법으로 설계·시공돼 경관적으로도 아름답다. 남산타운 아파트, 장충단로, 남산그린빌라 등에서는 바로 버티고개 정상부로 진입할 수 있는 목재계단도 설치했다. 서울시에서 세 곳의 주민들을 배려한 것이다.

버티고개 생태통로의 준공에 이어 6월에는 회현자락 생태통로가 완공된다. 내년에는 장충단고개 절개지에도 생태통로가 개설된다. 기존 매봉산 자락에서 장충단고개를 넘어 남산에 가자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리고 올해 중으로 반얀트리 호텔에서 남산 국립극장으로 이어지는 장충단고개 생태통로 조성사업에도 착공한다. 높이 15m 이상의 절개된 지역이 하나로 연결되면 끊긴 한양성곽도 이어지게 될 터. 남산의 마지막 단절된 구간이 모두 연결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태통로 연결 작업을 토대로 서울 최고의 생태문화길이 탄생할 조짐이다. 이른바 '서울숲~한강~남산 구간 서울생태문화길' 만들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응봉산의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대현산과 배수지공원 내에 장애인․노약자·임산부를 위한 완경사로를 설치하고, 금호산과 매봉산의 신규 등산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누구나 가고 싶을 때 주저하지 않고 갈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만드는 게 취지다. 남산 정상과 응봉산, 매봉산에서 한강과 인근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바라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최적의 트래킹 코스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숲에서 남산 정상까지 전체구간은 8.4㎞. 서울숲 → 보행육교 → 한강·중랑천 → 용비교 → 응봉산 → 응봉산 생태육교 → 독서당공원 → 대현산 → 배수지공원 → 금호산 → 매봉산 → 팔각정 → 버티고개 → 반얀트리호텔 → 장충단고개 → 성곽길 → 국립극장 → 남산을 경유하는 코스로, 천천히 걸어도 4시간 가량이면 완주할 수 있다.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남산의 생태통로의 완성과 서울생태문화길의 조성 등을 통해 서울이 걷기 좋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서울의 자연과 문화, 역사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걷기 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민의 건강과 휴식, 문화까지 생각하는 진정한 녹색 복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공원녹지국 자연생태과 02) 2115-7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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