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은 온통 축제 중!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동현

발행일 2012.04.04. 00:00

수정일 2012.04.04. 00:00

조회 2,876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동물원에 나들이객들이 가득하다. 동물원 봄축제(3.24 ~ 5.6) 기간이기 때문이다. 서울동물원은 봄축제를 맞아 <도전 골든벨>, <왕벚꽃 음악회>, <동물원 길거리 한마당>, <탁본뜨기>, <가면만들기>, <도예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체험 프로그램은 동물원 입구 상설전시관 앞마당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특별 프로그램으로 <렌즈로 바라본 대공원의 사계>전이 열리고 <스냅스와 함께하는 서울동물원 출사대회>가 4월 14일 토요일에 동물원 외부 진입로에서 개최된다. 4월 21일 토요일에는 <환경사랑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리고, 그 다음 주 토요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우당탕탕 대모험 오디션>이 동물원 안 메인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동물퀴즈의 달인을 찾아서, 도전 골든벨

"개구리, 두꺼비, 도룡농과 같은 동물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참가자들이 답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것을 본 사회자가 결정적인 힌트를 준다.
"어류와 파충류의 중간으로, 물속과 땅 양쪽을 왔다 갔다하며 살고 있습니다"
정답은 양서류인데, 일부 참가자는 사회자의 힌트를 듣는 둥 마는 둥 '파충류'라고 큼직하게 쓴 판을 높이 든다. 관람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서울대공원 내 '서울동물원 봄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도전 골든벨이 진행되고 있는 동물원 안 광장 메인무대. 주말 화창한 날씨 속에 나들이 온 시민들로 관람석이 꽉 찼다. 도전 골든벨 동물박사에 도전한 참가자는 20여명.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 팀을 이뤄 열띤 경연을 벌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작은 선물도 주어졌다.

홍학도 춤추는 왕벚꽃 음악회

10인조 관현악 밴드 '아트로쇼올'의 아름다운 선율이 공원에 울려 퍼졌다. 음악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듯 무대 뒤쪽 홍학들이 줄지어 왔다 갔다 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고, 키다리 기린은 귀를 쫑긋 세우고 고개를 계속 끄덕거렸다. 봄바람 실은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광장 무대를 꽉 메운 관중과 동물들이 하나가 되는 듯 했다. 일요일에는 남성 7인조 아카펠라 '라올'의 무대가 어어진다.

마임도 즐기고 세계의 가면도 구경하고

동물원 안 광장 메인 무대에서 우측으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곧 개장 될 열대조류관이 보인다. 이곳 광장에는 마임이스트 이상필 씨가 기다리고 있다. 그의 피에로 공연 내내 광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공연 중간에 관람객들을 직접 참여시켜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일요일에는 '노이즈요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봄 축제기간 상설 특별전시를 하고 있는 세계가면전시장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면전시장은 동물원 안 메인 무대 바로 좌측에 있는데, 세계 각국의 축제 문화를 다양한 가면을 통해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하루 두 번 프레리독에게 상추를 줘요

봄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동물 먹이주기 체험이다. 프레리독에게 상추를 먹이로 주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후 2시와 3시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단연 인기 프로그램이라 관람객들이 서로 먹이를 주려고 겹겹으로 줄을 서기 일쑤였다. 아이들이 던져준 상추를 나눠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프레리독 사육사 김동선 씨는 "예전에는 동물에 대한 설명회만 가졌는데, 이제는 먹이주기 체험을 곁들여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그런데 먹이 주는 것을 재미있어하는 일부 관람객들이 돌아다니면서 동물들에게 함부로 간식을 주는 것은 자제해야합니다. 그런 행동은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결과적으로 해를 끼치는 행동입니다. 사육사의 원칙에 따라 먹이를 주어야 해요"

동물원내에서도 각종 식물과 만발한 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동물원 입구 좌측, 봄축제 메인무대 앞쪽 100미터 지점에 자리한 친환경 체험전시장. 내부로 들어서니 허브향이 가득하고, 빨갛게 익은 방울 토마토, 만개한 진달래를 비롯한 화초와 채소가 가득했다. 천량금, 에니시다, 곰취, 당귀, 어성초, 천궁, 능소화, 파피루스 등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식물들도 많이 재배되고 있었다.

또 우렁농법, 지렁이농법 등의 친환경 농법도 구경해 볼 수 있었다. 4월 14일(토)부터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이곳 체험전시장 주변에서는 산나물 및 쌈채소 정원전이 열려 산나물 분경 전시, 쌈 채소류 정원 및 토피어리 화단이 꾸며져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대공원을 찾았을 때 동물원으로 향하는 입구 둘레길 양쪽으로 늘어선 벚나무에는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꽃망울이 가득했다. 개나리, 산수유는 이미 노란 꽃을 피우며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물원 입구 호랑이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도 아름다운 화단이 돋보였다. 서울동물원에 가려면 지하철 4호선 대공원(서울랜드)역에서 하차 후, 2번 출구로 나오면 대공원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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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왕벚꽃축제 #세계가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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