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또 어디 갈까 고민 말고 한강으로!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3.08. 00:00

수정일 2012.03.08. 00:00

조회 4,606

강변습지생태공원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주5일 수업 시행과 함께 바빠진 부모들. 처음에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마냥 즐거웠지만 갈수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지기 시작한다. 고민을 잠시 접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강공원에 나가보자. 회화작품 전시를 보거나, 꽃물로 염색한 나만의 손수건을 만들어보거나,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들을 만나거나, 유람선에 오르거나, 가족과 함께 손잡고 유유자적 한강을 거닐며 매 주말 다채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른이나 아이나 다 좋아하는 무료 한강 생태프로그램

주말 한강의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얻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울 속에도 이런 시골 풍경이 있구나 싶을 정도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가 하면, 책으로나 보던 동식물을 실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자연 속에서 만든 공예품을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학습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족끼리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새록새록 정도 들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산책까지 겸할 수 있으니 적어도 반나절은 풍족하게 보낼 수 있다. 게다가 무료다. 프로그램을 몇 가지만 훑어보자면 선유도한강공원의 <자연물로 손수건 물들이기와 창작작품 만들기>,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열리는 <새 충돌방지 스티커 만들기>와 난지수변센터에서 준비한 <양서류 찾아보기>, 한강야생탐사센터의 <우리집 식물농장 만들기>와 <도시 속 생태적 농부 도전하기> 그리고 <한강 미션 트레킹> 등 다양하다. 인터넷 선착순 접수.

3월 한강 생태프로그램

문의 :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02) 3780-0846, http://hangang.seoul.go.kr


뚝섬 자벌레

뚝섬 '자벌레'에서 살아있는 미술수업

뚝섬한강공원에 가기 위해 지하철 7호선을 탄다면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는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 꼭 들러보자. 다양한 색깔을 가진 젊은 작가들의 전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우선 3월 11일(일)까지는 <야간공원> 작품전시가 열린다. 이정은, 장상원, 김진호, 권신홍이라는 네 명의 아마추어 작가들이 매혹적인 색감으로 눈길을 끄는 2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그 후속 전시로 13일(화)부터 30일(금)까지는 <미ː몽 아래에 나와 나 이외의 것> 작품전이 이어진다. 이정은 작가가 선보이는 신선한 회화들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일깨워줄 것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관람료 무료.

문의 : 한강사업본부 문화관광과 02) 3780-0796


넓고 넓은 한강공원...산책코스 베스트 3

[제1코스 - 한강 수상 나들이+환상의 야경, 여의도한강공원]

 여의도물빛무대 전망데크 여의도 자전거 산책 한강유람선

날씨가 좀 더 풀린다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여의도한강공원 코스를 추천한다. 교통도 좋아 접근하기도 편리하고 아이부터 부모까지 함께 공원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우선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3번 출구 또는 9호선 샛강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광장, 피아노 물길, 마포대교 하부 서울색공원 등 한강 명소로 알려진 곳들을 천천히 둘러본다. 근처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한강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다 배가 출출해지면 한강 매점으로 발길을 옮긴다. 컵라면도 한강변에서 먹으면 맛이 다르다는 사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한강 수상 나들이. 한강유람선 코스에는 라이브공연(70분), 마술공연(70분), 뷔페크루즈(90분)가 포함된 특별한 코스도 있지만 한강 다리의 조명이 하나씩 켜지는 해질 무렵에 그냥 유람선만 탄다 해도 멋진 야경으로 충분할 것이다.

문의 : 한강유람선 이용문의 02) 3271-6900


[제2코스 : 자전거공원 + 캠핑, 난지한강공원]

난지갈대바람길난지 자전거 공원난지캠핑장

자전거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역시 난지한강공원이 최고다. 아직 자전거를 배우지 않았다 해도 난지자전거공원이 있으므로 안전하게 자전거를 연습해볼 수 있다. 반면 자전거를 능수능란하게 타는 가족이라면 산의 굴곡과 경사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는 ‘MTB(산악 지형 자전거)’ 코스에 가서 점프대, 웨이브, 나무계단 등 장애물을 넘으며 산악 스포츠의 스릴을 맛볼 수도 있다. 모두 무료다. 땀을 실컷 흘리고 나면 바로 인근에 있는 ‘난지캠핑장’으로 가보자. 강변 분위기와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장소로 한강공원에서 유일하게 취사와 야영이 가능한 곳이다. 여기서 바비큐 저녁을 마치고 귀가해도 좋고, 사전에 준비해 갔다면 1박 2일을 보낼 수도 있다. 입장료는 1인당 3,750원. 바비큐 그릴, 텐트 등은 대여할 수도 있다. 난지한강공원은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에서 한강방향으로 홍제천을 따라 1,300m 걸어오면 진입할 수 있다.

[제3코스 : 동화 속 작은 산책길에서 봄소풍하는 기분, 선유도한강공원]

선유도 수생식물원선유도 전망데크카페아리따움 선유ㆍ양화

선유도한강공원은 갈 때마다 다르고 아기자기한 것이 꼭 동화 속 작은 숲 속 산책길을 연상시킨다. 정수장을 공원화한 곳인 만큼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녹색기둥의 정원, 전망데크 등 낡은 정수장의 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이 공존하고 있어 걷는 재미가 있다. 단, 공원 내 먹거리가 한정되어 있으니 소풍을 원한다면 김밥과 음료수를 꼭 챙겨가야 한다. 아니라면 발걸음을 옮겨 한강 교량 위의 카페 중 한 곳인 ‘카페 아리따움’으로 간다. 서양(West)의 콘셉트로 꾸며진 ‘아리따움 선유'에서는 달콤한 케이크를, 동양(East)의 콘셉트로 꾸며진 ‘아리따움 양화’에서는 감비차, 원기차 등 특별한 허브차를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두 곳은 한강공원에서 바로 승강기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다. 곧장 이곳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나 9호선 13번 출구로 나와 5714번 시내버스를 타고 선유도한강공원 정문에서 하차하면 된다.

문의 : 한강사업본부 총무부 홍보과 02) 3780-0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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