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똑똑하게 즐기자!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현정

발행일 2012.01.25. 00:00

수정일 2012.01.25. 00:00

조회 2,968

[서울시 하이서울뉴스]본격적으로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과 유익하게 나들이 할만한 곳이 없을까. 비싸기로 이름난 예술공연들은 자주 즐기기가 부담스럽고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공원에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공연과 전시, 문화공간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예술의 전당 나들이는 어떨까.

무조건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무료전시와 할인공연도 있으니 일단 정보수집을 한다. 먼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 http://www.sac.or.kr/index.jsp ) 에 들러 보자. 홈페이지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나 공연에 대한 안내가 상세하게 올려져 있다. 공연 안내와 함께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 등도 나와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또 모든 공연에는 후원이나 협찬사가 있는데, 이 경우 해당 기업 홈페이지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협찬하고 있는 전시 (공연) 티켓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비타민스테이션 V갤러리에서는 동화나라 초콜릿이야기전이 열린다. 초콜릿의 역사와 생산유통 과정 등을 알려주는 초콜릿 세상, 먹기 아까울 만큼 예쁘고 신기한 초콜릿이 가득하다. 나만의 초콜릿도 만들어보고, 코인으로 초콜릿 뽑기 놀이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신기한 마술 공연도 매일 3회 실시한다. 전시설명을 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평일 5회 진행하고 있으니 이용하자. 아이들을 위한 초콜릿 모양의 워크북도 나눠준다. 

한가람미술관 1층 1, 2전시실에서는 ‘놀이의 순간’ 이라는 주제로 환영 (illusion)에 관한 전시가 열린다. 한참 보다가 아~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재미있는 전시이다. 입구 쪽에 있는 작품과 비타민스테이션의 갤러리 7(주차장 입구 쪽)의 무료 전시도 놓치지 말자.

커피와 함께 즐기는 오전 11시 콘서트와 토요콘서트

매년 티켓이 오픈되기 무섭게 마감되는 예술의 전당의 인기 공연 중 하나. 저렴한 가격으로 평일 오전 시간에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콘서트이다. 올해에는 '불후의 명곡'이란 타이틀로 첼리스트 송연훈의 해설과 함께 매달 두 번째 목요일 11시에 진행된다.
매월 셋째 토요일 11시에는 또 하나의 알차고 유익한 공연이 있다. 클래식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으로 김대진씨의 지휘와 해설로 베토벤을 만난다.

현재 자유소극장에서는 연극 '대학살의 신'이 2월 12일까지 공연 되고 있다. 또한 방학을 맞아 ‘해설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이럴 때 이런 음악’이 28일 공연 된다. 그 밖에도 여러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살펴보자.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예술자료원'에선 모든 게 무료!

여유롭게 책도 읽고 무료로 영상이나 음악 자료들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는 국립예술자료원이 있다. 2층 '문헌 정보실'에는 음악, 미술, 문학 관련 도서가 소장되어 있고, 3층 '영상음악실'에는 영상 및 음악 자료들이 있다. 일반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공연 관련 자료들도 있으니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국립예술자료원 홈페이지 (http://www.knaa.or.kr/)에서 소장자료와 자세한 이용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예술의 전당은 매층마다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큰 공연이 많은 연말에는 늘 붐비기 마련, 이럴 때는 오페라 하우스 안 계단 옆에 층층이 마련되어 있는 널찍한 휴식공간을 찾아가보자. 보다 한적하고 분위기도 좋다. 또 음악당 로비도 예술의 전당의 명당 중 한 곳이다. 공연 없는 날, 로비에 앉아 우면산을 바라보는 경치도 그만이다. 자판기 음료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무료 카페가 될 것이다.

예술의 전당 안에서 식사는 어떻게 해결할까? 비타민스테이션과 오페라 하우스 등에는 식사할 곳이 여러 곳 있다. 그 중 단연 인기있는 곳은 모짜르트 하우스이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모짜르트 하우스는 광장 분수대 옆에 위치해 있어 전망도 좋다. 하지만, 가족 단위 알뜰족에겐 다소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예향을 이용해보자. 구내식당이지만,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점심은 오전 11:30~오후 2시, 저녁은 오후 4:30~오후 7시,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점심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 (문의:02)3487-4280)

그밖에 어린 자녀를 둔 관람객을 위한 편의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공연 30분 전부터 운영되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키즈라운지'는 오페라 하우스 2층에 위치해 있다. 한가람미술관 1층과 오페라하우스 2층에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다.

하루쯤은 한가하게 예술의 전당을 구석구석 둘러보자.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공간을 찾아내다보면 높게만 느껴졌던 예술 공간이 한층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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