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엔 이런 공부 어때?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현정

발행일 2012.01.18. 00:00

수정일 2012.01.18. 00:00

조회 1,946

기본적인 이론 설명을 들은 후 각자의 개성이 담긴 수묵화에 도전해보는 어린이들

[서울시 하이서울뉴스]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는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인기가 많아 참가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박물관 교육. 그 현장을 찾아 인기 비결도 알아보고, 교육 신청 노하우도 알아본다.

수묵화를 그리며 옛 선비가 되어볼까

"이렇게 먹으로 흐리게 표현하면 담묵이라고 하고, 이렇게 진하게 표현하면 농묵이라고 해요"
나긋나긋 울려 퍼지는 이자용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덕분에 몰골법이며 백묘법 같은 생소한 수묵화의 개념들도 하나하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수업이라는데, 무엇보다 차분한 수업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먹을 갈고 붓을 잡으며 마음을 다지는 것을 그 어떤 공부에 비교할까. 붓끝으로 우리네 선비들의 마음까지 배워보는 진지한 문화체험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 어린이 민속박물관에서는 이렇듯 우리 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이웃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도 알아보고 체험해 보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각자의 그림으로 나만의 화첩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생한 이웃 문화를 느껴본다.

꾸무스따 필리핀! 신기한 이웃나라 문화체험

이달에는 필리핀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었다. 생소한 필리핀 물건의 쓰임새를 요모조모 추측해 보면서 아이들 스스로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생각과 이해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끄미, 생각이, 들음이, 기록이, 말함이 등 모든 아이들이 하나의 역할을 맡아 참여하는 교육방식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필리핀 아이들이 즐겨 먹는 전통 간식도 직접 만들어 보고, 민속박물관에서 만든 커다란 체험 교구도 활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다양한 형식으로 체험의 폭을 넓힌 교육 방식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호응도 높았다.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옷 입고 생활하는 게.... 제가 알림이 역할을 했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발표할까 긴장도 됐어요. 그런데 막상 학교에서 하는 것처럼 하니 쉬웠어요" 차예린 (덕암초 4)
"필리핀 아이들이 먹는 간식 따오 만드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김가을 (역촌초 4)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이제 더 이상 이웃 문화가 아닌 우리안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이다. 미래의 시민인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으로 박물관 교육 정보를 얻는다

보다 다양한 이웃문화를 알아보고 싶다면 국립어린이 민속박물관 다문화 꾸러미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culturebox)에 들어가 보자. 수업보다 더 자세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어린이 박물관 사이트를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죠. 맘에 드는 강좌가 나오면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 문희주 (초1) 어머니 그밖에 체험학습에 대해 정보가 많은 블로그나 카페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다.
"신청기간에 맞춰 신청하면 돼요. 추첨방식이라 떨어져도 계속 신청하다 보면 결국 하나는 되더라고요. 일단, 박물관 안에서 하는 교육이라 무척 만족스러워요. 교과서와 연계된 내용도 있고, 다른 곳에서 체험 할 수 없는 전통적인 내용이 있어 더 좋네요. 그리고 장구 같은 우리 악기에 관한 교육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배건형 (가락초 5학년)

모든 교육은 국립민속 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kidsnfm.go.kr/index.jsp)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다. 현재 1월에 있는 교육은 대부분 마감된 상태이다. 그러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취소인원이 더 많다고 하니, 교육 전날 홈페이지 등에서 미리 취소 인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현장 접수를 활용한다.

현재 16일~18일까지 '용방패연 만들기 (1월 말 수업)'와 '우리 가족 박물관 나들이 2월 교육'을 접수 받고 있다. 또한 구정 이후에는 2월 봄방학 교육프로그램을 차례로 접수한다고 하니, 홈페이지 교육소식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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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 #방학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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