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장면, 한강 어디더라?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Visit3,392 Date2012.01.11 00:00

달빛 무지개분수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에서 한강만큼 각종 영화,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로 사랑받는 곳이 또 있을까. 로맨틱한 영화 속 연인들은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데이트를 하며 사랑에 빠진다. 위기에 빠진 드라마 속의 부부들은 한강이 보이는 곳에 차를 대고 화해의 길을 모색한다. 한류를 통해 한강을 접한 외국 관광객들은 서울에 오면 좋아했던 장면의 한강을 떠올리며 명소를 찾아 다닌다.


한강사업본부가 연도를 불문하고 한강의 다양한 모습을 배경으로 했거나 소재로 한 대표적인 영화와 드라마를 선정했다. 겨울을 맞아 시민들이 방 안에서도 한강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는 코멘트를 덧붙여. 이참에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한강의 그 곳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찬 바람을 감당할 수 있게 단단히 채비를 마치고 말이다.


① 기억나세요? 짧지만 강렬한 선유교의 달리기 한 판 … <청춘만화>


동갑내기 남녀 간의 싹트는 우정을 그린 영화 <청춘만화>(2006년)에서는 ‘선유교’, ‘전망데크’, ‘시간의 정원’ 등 선유도한강공원의 이모저모가 짧은 시간 내에 강렬하게 등장한다. 먼저 둘도 없는 친구이지만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달래(김하늘)와 지환(권상우)이 티격태격하며 걷는 장면은 선유도한강공원 산책로에서 촬영됐다. 극 중 지환(권상우)과 영훈(이상우)이 맥주내기를 하며 달리기를 하는 장면 또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선유교에서 함께 출발해서 선유교 전망데크, 시간의 정원 등 공원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선유교는 무지개 모양의 다리로 일곱 빛이 만들어 내는 야경이 장관. 120m 길이의 보행전용 다리를 걸어 다다르게 되는 전망데크에서는 한눈에 보이는 한강의 전망이 압권이다. 두 사람이 달리는 것을 달래가 지켜보던 곳은 ‘시간의 정원’이다. 발 아래 정원의 꽃과 식물, 수초 등의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사계절마다 나름대로 멋이 있고,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주는 선유도. 주말마다 몰리는 사진애호가들 사이에서 영화 속 장소를 찾아보기도 하고, 나만의 추억을 기록해보는 건 어떨까?


② 한강 유람선 데이트도 로빈과 민준처럼 할 수 있다면? …


완벽한 로빈(다니엘 헤니)과 그를 꼬시기 위한 민준(엄정화)의 티격태격 연애담을 그린 영화 (2006년)에서는 한강의 멋진 야경과 유람선 데이트가 나온다. 우선 로빈과 민준이 차에서 내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던 곳은 동작대교 남단에 위치한 포토아일랜드로, 63빌딩과 한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속 두 주인공은 한강 유람선 데이트를 즐기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유람선에서는 한강 교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색빛깔 조명과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씨앤한강랜드(02-3271-6951) 또는 홈페이지(http://www.hcruis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에서(*영화 스팃컷은 서울영상위원회의 협조를 받음)” style=”CURSOR: hand” alt=”밤섬, <김씨표류기> 중에서(*영화 스팃컷은 서울영상위원회의 협조를 받음)” src=”http://inews.seoul.go.kr/hsn/inc/imgLoad.jsp?dirName=upload/article/&fileName=0031014.jpg” border=0>


④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미지의 섬을 찾아 … <김씨표류기>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곳, 바로 한강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밤섬이다. 유일하게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김씨표류기>(2009년). 제목처럼 주인공 김씨(정재영)가 미지의 섬에 표류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씨는 미지의 섬에 표류하고 나서 오리배를 집으로 삼는다. 그런데 불과 하루 만에 수많은 새들이 엄청난 배설물로 오리배를 뒤덮는다. 이 장면에서처럼 밤섬은 실제로 많은 새들과 식물, 곤충들이 동거동락하는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철새 도래지로서 지금 그곳에는 청둥오리, 황조롱이, 가마우지 등 많은 조류가 살아가고 있다. 밤섬과 철새를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싶다면 철새 유람선이나 수상택시를 추천한다. 철새 유람선은 2월 25일(토)까지 1일 2회(오후 1시, 3시) 운항한다. 자세한 내용은 씨앤한강랜드(02-3271-6951) 또는 홈페이지(http://www.hcruis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밤섬 근처 여의도한강공원 철새조망대 또는 마포대교 위에서도 망원경으로 밤섬을 조망해 볼 수 있다.


광진교 8번가


⑤ 투명한 바닥 아래 한강물이 보이는 집이 실제로 있을까? … <시티헌터>


드라마 <시티헌터>에도 한강 곳곳의 숨은 매력이 드러난다. 주인공 윤성(이민호)과 나나(박민영)가 로맨틱한 커피 데이트를 하는 장면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촬영되었다. 이 외에도 방송에 나온 여의도한강공원 서울색공원과 피아노물길은 마포대교 남단에 가면 있다. 아이들 손잡고 여름에 나들이 가기 딱 좋은 곳으로 미리 점찍어 두자. 윤성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들린 고급 연회장은 국회의사당 앞의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연회․레스토랑․라운지 등으로 구성된 건물로 야외에는 수상계류장에 다양한 요트가 정박해 있다. 1인당 4,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1인용 딩기요트를 체험해볼 수도 있다. 요트강습도 받고 체험도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날씨가 풀리는 4월부터 가능하다.


극 중 이진표(김상중)의 집으로 나오는 럭셔리한 집은 광진교 8번가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투명한 유리바닥에 있다. 이진표와 이영주(이준형) 검사가 싸우는 장면에서 투명한 유리 밑으로 흐르는 한강물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실제 광진교 8번가에서는 월별 테마에 맞춘 문화공연과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에서 문화행사 일정을 파악하고 방문해보자.


⑥ 윤지후와 금잔디의 달빛무지개분수 앞에서 … <꽃보다 남자>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꽃보다 남자>를 다시 보자. 그 유명한 ‘지후 선배’의 한강 고백 장면 때문이다. 주인공 윤지후(김현중)가 후배인 금잔디(구혜선)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곳은 바로 달빛무지개분수. 한류 붐을 타고 드라마를 본 외국인 관광객들이 필수 방문 코스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에 위치한 ‘달빛무지개분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유명인사. 낙하하는 물결이 버들잎과 버들가지 등의 형상을 연출하고, 밤에는 음악과 조명이 더해져 화려한 야경을 연출한다. 마음은 있으나 자신이 없다면 달빛무지개분수에서는 5~6월, 9~10월에 실시하는 프러포즈 이벤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접수는 4월 중순부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3780-0678)로.


이 외에도 <나는 펫>(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말아톤>(반포한강공원), <국경의 남쪽>(서래섬), <외출>(잠실대교), <광복절특사>(노들섬) 등의 영화들과 최근 종영한 <여인의 향기>(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천일의 약속>(여의도한강공원)을 비롯해 <아이리스>(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광진교 8번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한강유람선), <내게 거짓말을 해봐>(한강 위 오리배) 등 많은 드라마 속에도 한강의 명소가 등장한다.


문의: 한강사업본부 총무부 홍보과 02) 3780-0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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