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을 위한 100일 영화 축제!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1.11.07. 00:00

수정일 2011.11.07. 00:00

조회 2,422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노년층의 인구가 늘어났지만 노인들을 위한 문화와 휴식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게 실버산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90년대 이후 종묘와 탑골공원을 중심으로 노인들의 쉼터로 부상한 종로에 2005년부터 실버영화관이 노인들을 위한 좋은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바로 허리우드극장. 2009년 11월 허리우드극장 실버영화관은 사회적 기업 제 2009-035호로 인증 받으면서 진정한 복지영화관으로 태어났다.

고령화 시대로 가고 있는 현실에서 실버영화관은 노인들에게 60 ~ 70년대 유행했던 영화들을 보여주면서 문화로 따뜻해지는 세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55세 이상 노인들은 365일 영화를 2,000원에 볼 수 있으며, 왕년에 DJ였던 한 노인이 추억의 LP박스에서 신청곡도 틀어준다. 여기에 무료로 국화빵도 나눠주면서 눈치 안 보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노인들만의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극장 내부나 영화 티켓 구매방법 등 많은 부분이 옛 극장의 모습 그대로 운영되어 노인들은 별 어려움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실버세대라면 종로 탑골공원 옆 낙원상가 건물에 위치한 이 극장을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허리우드극장은 허리우드클래식과 서울아트시네마 두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실버영화관은 바로 허리우드클래식 극장이다. 상영은 하루 5회 운영하고 있는데 3회까지는 고정이고 4회와 5회는 여건에 따라 조정이 된다고 한다. 노인이 아닌 학생과 일반(대학생 포함)도 관람이 가능하며 요금은 5000원이다. 무엇보다도 노인들에겐 옛날의 명화를 큰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즐거움이다.

이번에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 지난 10월 28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100일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시민리포터가 찾았던 날은 오드리 햅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상영되고 있었다. 많은 노인들이 3회 공연을 널찍한 영화관 로비에 앉아서 삼삼오오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상영일정은 다음과 같다.

*100일의 영화제 상영일정 및 상영시간표

일정 영화제목 일정 영화제목
10/28~11/03 남과 여 11/04~11/10  티파니에서 아침을
11/11~11/17 고교얄개 11/18~11/24 모감보
11/25 ~12/01 오싱 12/02~12/08 미션
12/09~12/15 길 소뜸 12/16~12/22 러브액츄얼리
12/23~12/29 사운드 오브 뮤직 12/30~01/05 오즈의 마법사
01/06~01/12 9월이 오면 01/13~01/19 초원 빛
01/20~12/26 닥터지바고 01/27~02/02 빠삐용
02/03~02/09 사랑의 스잔나    

 

상영시간표
1회 10:30
2회 12:50
3회 15:10
4회 17:20
5회 19:30

* 4회와 5회는 상시 상영이 아니므로 사전 연락 확인 필수.

이 행사를 통해 영화관을 찾은 실버세대들은 옛 영화를 보면서 과거의 추억에 새록새록 잠기게 되고, 영화에 대해서도 자연히 관심을 갖다보면 다른 세대와의 문화적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영화관 안내와 상영 중인 영화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문의는 ☎3672-4231~3 또는 인터넷 검색창에서 http://www.bravosilver.org/로 확인하면 된다. 직접 방문하는 방법은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 낙원상가 4층으로 가면 된다.

 

엄마,아빠, 저 여기있어요~!

#허리우드극장 #실버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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