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뉴스]한글날에는 왠지 여기 가봐야 할 것 같아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10.06. 00:00

수정일 2011.10.06. 00:00

조회 2,369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인 한글의 가치를 온 국민이 아로새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일각에서 생겨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이날은 공휴일이 아니다. 물론 다행히 올해는 마침 한글날이 주말.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세종이야기' 축제가 답이다. 세종대왕 동상이 자리한 바로 그 광화문 일대에서다. 세종대왕의 발치 아래 자리한 '세종이야기' 전시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10월 8일(토)~9일(일) 양일간 열릴 '세종이야기' 축제에 가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 체험프로그램, 공연, 공개강좌 등을 만날 수 있다.

①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 & 광화문광장 … 한글 영상쇼, 아름다운 노랫말 음악회 등

우선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와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글 반포 565돌을 맞아 한글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8일 토요일에는 저녁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6시 30분부터 7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한글을 주제로 3D와 증강현실을 결합해 연출하는 '한글 영상쇼'가 펼쳐지고, 그 뒤로 9시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 한국가곡, 사전 공모로 선정한 노랫말에 곡을 붙인 '아름다운 노랫말 음악회' 등의 공연이 열린다.

9일 일요일에는 같은 특설무대에서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청소년이 좋아할 만한 무대로 꾸민 ‘한글 고마워요’ 가 펼쳐진다. 사물놀이와 한국무용, 오케스트라 연주, 전통민요와 창가,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차다. 5시부터 7시까지는 '희망의 광화문'이다.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는 성악가들의 가곡과 팝,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이, 광화문광장에서는 남사당패가 시민과 함께하는 길놀이와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희망의 광화문'은 지난 4월 2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와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광화문 문화마당’의 피날레 공연이기도 하다.

②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 … 한글의 아름다움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개강좌

세종문화회관의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는 ‘우리말과 글을 빛낸 송강 정철’이라는 주제로 10월 9일(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김갑기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공개강좌가 진행된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우리 가사 문학을 빛낸 송강 정철의 생애와 속미인곡, 사미인곡 등 교과서에 실린 그의 작품을 통해서 진정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멋을 느끼게 될 것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인원은 80명이다. 전화로 사전 접수를 해야 한다.

③ 세종ㆍ충무공이야기 … 남녀노소 및 외국인까지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

한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아래 지하2층에 위치한 세종·충무공이야기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우선 '송강 정철 작품 특별 전시회'.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10월 23일(일)까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의 작품과 유적 자료 및 유품, 서화 등을 전시한다.

같은 세종이야기의 교육실에서는 '순우리말을 담은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교육실에서 제공하는 책갈피 재료에 앞면에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뒷면에는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선택하여 적으면 된다. 별도의 예약 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료는 500원.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한글 붓글씨 쓰기 체험''편지쓰기 체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데려가도 좋겠다. 전자는 외국인이 자신의 한글 이름을 화선지에 먹을 활용해 붓글씨로 직접 2장을 쓴 다음 1장은 전시관 벽면에 붙여 전시하고 나머지 1장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후자는 역시 화선지에 주요 한글 문장인 ‘보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을 직접 써보는 체험이다. 참가비 무료.

세종이야기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30분간 해오던 전통공연 '국악 콘서트'도 계속 된다. 대중친화적인 동요, 퓨전국악, 애니메이션 OST 등의 레퍼토리 연주 앞뒤로 국악 해설과 퀴즈를 곁들여 국악의 문외한이라도 친근하게 볼 수 있는 미니 공연이다.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역사체험 전시장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만 휴관.

문의: 세종문화회관 02) 399-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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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한글날 #세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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