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도 젊은 작가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지석

발행일 2011.08.01. 00:00

수정일 2011.08.01. 00:00

조회 2,346

무아지경 모드 #2(좌), 자연의 추상성_Zebra 2(우)
비광씨가되고싶지않으세요?

2011아시아프(ASYAAF: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의 주제는 ‘예술, 내 삶에 들어오다’이다. 공모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대학생과 30세 미만의 청년작가 700여 명이 당당한 원석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아시아프는 젊은 작가와 관람객, 평론가, 그리고 갤러리스트 등이 직접 만나는 국내 최대의 아트 페스티벌을 추구하고 있다. 2011아시아프는 8월 22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홍문관 1, 2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아시아프에는 총 11개국 108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청년작가 777명의 작품 1746점이 전시되고 행사 기간 중에 판매된다.

서울지역에 내린 유래없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청년작가들의 문화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우중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홍대입구로 모여들었다.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아시아프의 입장료는 성인과 대학생 6,000원이고 초중고생은 4,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프 홈페이지(asyaaf.chosun.com)를 참조하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미술 애호가와 학생들을 위한 미술특강이 열려 ‘미학의 세계로의 여행’을 도와 줄 것이며, 어린이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2011 꼬마작가 모여라’도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다.

현대미술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미술전시장을 찾고 좋아하는 그림을 구입하여 가까이 하면 할수록 미술세계에 대한 감성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현대미술 전문 컬렉터 에밀리트레멘은 ‘내가 그림을 사는 것은 즐기고, 공부하고, 그리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미술의 감상과 구입의 시작은 ‘즐기는 것’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11아시아프는 청년작가들의 생소함, 무모함, 발람함, 엉뚱함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직 가능태(可能態)로 존재하는 이들 젊은이들이 나중에 세계적인 작가로 거듭 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아프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젊은 작가들의 가능태를 발견할 수 있는 여러분들의 심미안을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참여 작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여섯 점의 작품을 눈여겨보았다가 실제로 그들 작품들이 얼마나 빨리 구매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판매된 작품 옆에는 빨간 딱지가 붙어 있는데, 주로 30만 원대의 소품들이 많이 판매되었고 그보다 좀 더 큰 작품들도 부드러우면서도 장식성이 높은 작품들이 200만 원 내외로 판매되었다. 2011아시아프는 지난해 300만 원이었던 작품 상한가를 250만 원으로 낮추어, 미술의 대중화를 추구하면서 일반 관객과 초보 컬렉터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용기를 내어 작품을 소장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문의 : 아시아프사무국 ☎02-724-6361~5)

 

#2011아시아프 #ASYAAF #청년작가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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