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아톰… 전시회에서 만나요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발행일 2011.07.21. 00:00

수정일 2011.07.21. 00:00

조회 4,061

(왼쪽부터 시계방향)변대용, 킁킁... 수상한 미키월드, FRR. 자동차 도색, 300x300x170cm, 2010, 임성수, Manual for instability 1, Mixed media, 90.2 x 90.3cm, 2010, 재이박, 나랑 브런치 먹을래?,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227.3x145.4cm, 2010, 임지빈, Slave, car paint on plastic, media instrument, 60x90x165cm, 2009
고근호, 피크닉-3, steel, 70x75x200cm, 2010(좌), 백종기, 명품장갑을 낀 3명의 아톰, foamex+urethane color, 83x79x16cm, 2010(우)

현대미술, 한 걸음 더 가까워지다  

만화·캐릭터에 푹~ 빠진 아이들에게 이런 전시는 어떨까?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서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를 소재로 '만화 캐릭터, 미술과 만나다'전을 운영한다.
이 전시에서는 젊은 작가 11명이 만든 조각·설치·사진·양화·애니메이션 등 만화적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작품 54점을 만날 수 있다.

평소 전시회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이만한 소재가 어디 있을까. 단순히 보고 즐기는 전시라기보다, 사회에 대한 부조리·풍자 등이 섞여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그렇다고 뭔가 심각한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굳이 사회의 이면을 보지 않더라도 캐릭터 그 자체로도 즐길 수 있다.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서 열리는데, 남서울분관이라는 2층 구조 건물을 바탕으로 1층과 2층으로 섹션을 나눴다.

첫 번째 섹션은 '세상을 되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변대용 작가의 ‘수상한 미키월드’는 자신의 감성에 비평·성찰·풍자를 섞은 작품. 임지빈 작가는 ‘베어브릭’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귀여운 모습과 함께 소비사회의 그늘진 이면을 생각하게 한다. 이조흠 작가는 웹툰·만화책·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를 모아서 작품 속에 배열하고, 재이박 작가는 관조적으로 바라본 일상과 세상을 한 편의 만화처럼 그려낸다. 임성수 작가의 작품 역시 만화적인 상상력을 통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현실을 보여준다.

'세상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아톰 등 모처럼 반가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찰스장 작가는 만화와 그라피티를 차용하여 작품을 만들었고, 함영훈 작가는 규칙과 반복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함준서 작가는 연상에 의한 이미지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보여주고, 고근호 작가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영웅'시리즈를 선보인다. 백종기 작가는 어린시절 영원한 친구였던 로봇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김일동 작가의 ‘런! 코인맨’ 퍼포먼스는 보는 즐거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참여를 유도한다.

담당 큐레이터는 "익숙한 캐릭터를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며 "무겁게만 느껴지던 현대미술이 좀 더 쉽고 친근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 만화 캐릭터, 미술과 만나다

  - 전시기간 : 2011. 7. 18(월) ~ 9. 18(일)
  - 시간 : 평일 10:00-20:00 
             토·일·공휴일 10:00-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82(남현동 1059-13)
                 Tel: 02-598-6247
  - 오시는 길 :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 6번 출구(도보 3분)
                    버스 사당역, 관악시장앞 하차(도보 5분)
                  * 주차공간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관람문의 : seoulmoa.seoul.go.kr 02-598-6247 또는 국번없이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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