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계등축제에는 내가 만든 등도 띄운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Visit5,033 Date2011.06.08 00:00


작년 11월,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서울 세계 등축제(Seoul Lantern Festival)’를 기억하시는가? 보고 또 보고, 한 번 본 관람객이 가족이나 친지를 또 데려가는 식으로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급기야 애초의 열흘 일정을 일주일 늘려 총 17일간 열렸고, 23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방문해 대성황을 이뤘었다.


자신의 소망을 적은 소망등과 소망리본을 전시하고 청계천에 등을 띄우는 등 시민들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주)에서 올해로 제3회를 맞는 ‘2011 서울 등축제’에 앞서 ‘제1회 서울 창작등 공모’를 실시하기 때문. 나만의 등(燈)을 만들어 청계천 물길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공모전은 전통등 제작과 창작등 제작의 2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형 전통등 제작 부문은 한국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한지 등 우리등의 고유한 제작기법 및 색감을 표현한 전문적인 작가의 영역. 향후 세계등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두터운 작가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었다. 반면 소형 창작등 제작 부문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미대생들이나 전문 조명업체 등은 공모전을 통해서 다양한 마감 소재와 독특한 발광 기법을 갖춘 개성 만점의 색다른 등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유학생, 주재원, 결혼이민자 등 서울 거주 외국인과 멀리 해외에 있는 교민회 등에게도 이 부문은 열려 있으니 다양한 등 문화를 한껏 뽐내볼 수 있을 것이다.



참가신청은 7월 7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문화관광홈페이지(http://www.visitseoul.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디자인 시안과 함께 서울 등축제 사무국으로 우편 또는 방문으로 접수하면 된다. 본 작품 접수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청계천 4가 전시구간에서 진행되는데 시상금도 파격적이다. 총 46명의 입상자에게 1억 2천 4백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는데, 특히 대상인 전통등 해치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원, 창작등 해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도 있다. 입상작 모두가 제3회 서울 등축제에 전시되는 것은 물론이다.


세계등축제 측이 이번 ‘서울 창작등 공모전’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서울은 결혼이민과 취업, 학업 등을 통해 이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구를 보유한 국제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공모전이 그들의 문화적 감수성이 표출되어 창의적이고 이국적이며 독특한 이미지의 등(燈) 작품으로 탄생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등이라는 매개체를 통하면 서로 다른 이질감은 공감과 매력으로 변신한다. 공모전을 통해 세계등축제는 소통과 화합의 이벤트로 자리잡을 것이다.


대망의 ‘2011 서울 세계등축제’는 ‘등으로 표현하는 서울의 옛이야기’라는 주제로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청계광장에서 청계4가 세운교까지, 작년보다 600m 늘어난 1.5km 구간에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기획 중이다. 


문의: 120다산콜센터 국번없이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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