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쓴 글자가 세종로 공원에 새겨진대요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Visit4,336 Date2011.04.12 00:00

영양초등학교 정연우 선생님과 4학년 2반 학생들(좌), 최연소 참가자인 강승호 군과 부모님


영양초등학교 학생 86명, 노인대학에서 한글을 배운 80세 할머니 등 참가자 다양


‘한글 글자 마당’ 참여자가 결정됐다. ‘한글 글자 마당’은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 공원 내에 한글 초성(19자), 중성(21자), 종성(28자)으로 조합 가능한 1만 1,172자를 1만 1,172명의 국민이 한 자씩 쓰고 돌에 새기는 행사다. 그 중 5,632명을 인터넷 공모로 선정했는데, 12일 그 결과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경북 영양군 영양 초등학교 이승채 교장선생님은 “학교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 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해줬다”며 “선정된 86명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4학년 2반 정연우 선생님은 “누구보다 아이들이 무척 기뻐할 것”이라며 “시간이 된다면 나중에 광화문에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경기에 화성시에 사는 강지성 씨는 10개월 된 아들의 이름으로 응모했다가 선정된 경우다. 덕분에 아들은 최연소 참가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지성 씨는 “아들이 작년 6월 25일 태어났어요. 특별한 날에 태어난 만큼,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서구 중리동에 사는 80세 할머니는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글을 제대로 깨치지 못했는데, 이제야 노인대학에 다니면서 한글을 배우고 있다”며, “할머니의 한글 사랑을 보여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전했다. 


시흥시 정왕동에 사는 전유정(18세) 학생은 언니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신청했다. “대학생 언니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기숙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몇 달 동안 보지 못했는데, 언니가 내 글씨를 보고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글 글자 마당’ 한글의 다양성과 우수성 알리는 명소로 기대


‘한글 글자 마당’ 참여자는 지역과 계층에 편중하지 않고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우편접수 등을 통한 공모와 ▲관계기관의 추천 두 가지 방식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는 내국인이 1만 657명(95.4%), 재외동포 369명(3.3%), 다문화 가정 66명(0.6%), 국내거주 외국인 55명(0.5%), 새터민 25명(0.2%)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자치단체별 인구비율을 고려, 대체로 고르게 배분했다. 또한 재외동포, 다문화가정, 국내거주외국인, 새터민도 포함됐다.   


‘한글 글자 마당’에 참여하게 된 이들은 4월 13일(수) ~ 21일(목)까지 배정받은 글자를 직접 써서 보내주면 된다.


글자를 보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한 이들은 직접 쓴 글자를 사진으로 찍거나 스캔해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또는 fax(2171-2629), e-mail(imdaeun@seoul.go.kr, 200907145@seoul.go.kr), 우편(100-739, 서울 중구 덕수궁길 15 서소문별관 2동 3층 서울시청 균형발전추진과)으로 보내도 상관없다.  


우편이나 수기로 써서 접수한 이들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배정된 글자를 확인하고 신청서를 다운 받아 직접 쓴 글자를 사진으로 찍거나 스캔해 e-mail(imdaeun@seoul.go.kr, 200907145@seoul.go.kr) 또는 우편(100-739, 서울 중구 덕수궁길 15 서소문별관 2동 3층 서울시청 균형발전추진과), fax(02-2171-2629)으로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한글 글자 마당’ 예비 후보자들은 대상자가 4월 21일까지 참여하지 않을 경우 4월 25일 ~ 30일까지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예비 후보자 명단 역시 현재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서울시는 참여자가 직접 쓴 글씨가 모두 접수되면, 글자의 배치·형태 등 디자인 작업을 거쳐 10cm×10cm의 돌에 새길 계획이다. 이렇게 새겨진 돌은 7월경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 공원 바닥에 조성된다.


문의 : 120다산콜센터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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