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특별한 송년회를!
발행일 2010.12.20. 00:00
어느덧 연말이다. 직장, 단체, 각종 모임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송년모임으로 분주한 12월을 보내는 시기다. 하지만 해마다 음주가무만 기억에 남는 그런 '속 쓰린' 송년회는 즐거움에 앞서 식상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새로운 패러다임의 송년모임이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출시한 '아듀 2010년! 송년회&별밤열차'는 맛있는 식사, 와인과 함께 낭만의 철도여행 속에 송년회를 펼칠 수 있다.
유럽에 골든패스라인, 첸토발리,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등의 관광열차가 있다면, 서울에는 통통통 뮤직트레인으로 운영되는 '아듀 2010년! 송년회&별밤열차'가 있다. 이 열차는 서울을 흐르는 한강야경을 보고, 서울근교 간이역에서 느낄 수 있는 열차여행의 낭만 속에 송년회를 치르는 관광전용열차로 9량 총354석(객실 7량, 이벤트 1량, 카페객차 1량)을 운영하며, 탑승객에게 이동 중 볼거리와 흥겨움을 안겨주는 미래형 멀티 엔터테인먼트 열차이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서울 근교의 야경과 밤하늘에 총총 맺힌 별을 바라보며 한 해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운좋으면 설경도 볼 수 있다). 서울역에 모여 송년 열차 출발을 기다린다. 뭐니뭐니해도 여행의 즐거움은 출발하기 전이 최고다. 달리는 내내 창밖에 아름다운 한강과 서울 근교 풍경이 펼쳐질 때, 열차 안에서는 전문 DJ가 진행하는 흥겨운 송년 파티가 벌어진다. 추억의 메시지를 전하고 즉석 이벤트를 벌인다. 참석자들은 제공된 도시락과 와인을 즐기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역을 18시 40분에 출발한 열차는 객실 조명을 끄고, 한강과 나란한 중앙선 철로를 지나며 멋진 서울도심과 한강의 야경을 선사한다. 이후 열차는 청량리역에 잠시 정차한 후 4시간 동안 별빛과 달빛,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의 분위기 속에 서울 근교를 달린다. 승객들은 열차 내 프로그램으로 마술쇼, 풍선아트공연,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펼치는 라이브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사랑을 고백하고 싶거나 사연을 적어 보내면 방송해주기도 한다. 간이역인 구둔역에는 열차가 잠시 정차하여 이벤트에 동참하게 되는데, 먹거리 장터,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환상의 밸리댄스, 고구마 굽기와 가래떡 만들기 등 체험이 한 가득이다.
송년회 시즌. 모임의 회장이나 총무라면 특별한 송년모임을 찾으려고 해도 마땅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 고민이다. 더 부담스러운 것은 송년회 도중 ‘도망가는 사람들’이다. 송년 열차의 장점 중 하나는 도망갈래야 갈 수가 없다는 거다. 아니 낭만으로 가득찬 ‘송년열차’를 타고 도망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다. 술만 마시다가 끝나는 송년회 말고 새로운 송년회를 소개해서 ‘최고의 센스쟁이’로 기억 되는 건 어떨까? 송년열차는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매일 출발한다.
문의 : 코레일관광개발 1544-7755, www.korailtrav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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