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을 밝히는 2만 7천개의 등불

시민기자 신성덕

발행일 2010.11.05. 00:00

수정일 2010.11.05. 00:00

조회 3,344

‘2010 서울 세계등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0)’가 5일 청계광장에서 펼쳐지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14일(일)까지 청계천 근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되는 서울 세계등축제는 시민들에게 가을밤 도심에서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거기에 의미가 하나 더 추가됐다.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세계 각국의 대표등을 초청하여 세계문화교류의 장이라고 할 만하다. 지난 4일, 전야 프레스투어에 참석한 기자는 바쁘게 뛰어다니는 진윤주 담당을 만나 올해 축제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 작년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11개국 확대된 24개국 29개 지역의 해외등과 다양한 국내외 전통등 등 총 2만 7천여 개의 등을 전시한다.

- 작년에는 4개의 테마였는데 금년은?

금년에는 하나를 추가하여 5개의 테마로 진행한다. 서울의 빛, 지구촌의 빛, 한국의 빛, 추억의 빛 그리고 미래의 빛이다.

- 24개국 29개 지역의 해외 등은 주로 어느 나라인가?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G20에 참가하는 각 나라의 국기와 약 2,000개의 등으로 꾸며졌다.

-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준비된 일은?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G20성공 기원등’과 ‘세계화합의 등(주마등)’ 등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적 행사에 맞춰 제작된 특별등이 전시돼있다.

- ‘G20성공 기원등’이란 무엇인가?

청계광장과 모전교 사이에 전시되는 가로 15m, 세로 3m의 대규모 ‘G20성공 기원등’은 대한민국,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G20에 참가하는 각 나라의 국기와 약 2,000개의 등으로 꾸며진다.

청계광장의 모습을 가장 멋지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동화면세점 옥상이다. 잠시 개방한다고 하여 멋진 청계천의 2010 서울 세계등축제 모습을 촬영했다. 이어서 테마별로 전시된 주요 전시등을 찾아가 봤다.

 

서울의 빛(Welcome Zone) : 청계광장-모전교까지 150m 거리에 '2010 서울 세계등축제' 의 희망의 문이 있다. 폭포수를 따라 내려오면 ‘G20성공 기원등’이 있다. 15m와 3.5m의 대형등이다. 시민들이 소원을 직접 넣어 제작한 등으로 청계광장에서 광통교까지 구간 내의 난간을 따라 전시하고 있다.

지구촌의 빛(Global Zone) : 모전교에서 광통교까지 132m구간이다. 중국 상해 ‘예원등’과 자공시 ‘이룡상투’, ‘변검가면’, 필리핀 산페르난도 축제의 ‘자이언트랜턴’, 뉴질랜드의 ‘헤이티키 등’, 일본 고쇼가와라 지역의 명물인 대형 전통등 ‘다치네푸타’, 유자와 시의 그림등인 ‘에도로’, 구마모토현의 ‘대나무등’과 ‘우산등’, 아오모리시의 ‘시바라크 네부타’을 비롯해 미국, 대만,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초청된 특색 있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의 빛(Local Zone) : 광통교에서 광교까지 125m 구간이다. G20정상회의를 기념하여 특별히 제작된 ‘세계화합의 등(주마등)’이 장관인데 세계 20개 나라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 중에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심경을 등으로 제작한 충청북도의 직지심경 등도 특이하다.

추억의 빛(Traditional Zone) : 광교에서 장통교까지 234m 구간이다. 썰매타기, 견우와 직녀 전설을 모티브 한 작품이 있다.

미래의 빛(Future Zone) : 장통교에서 삼일교까지 145m 구간이다. 열기구 모양으로 밤하늘 높이 떠 밝게 빛나는 열기구 등이 있다. 불빛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톱니바퀴에 북소리에 반응하는 LED를 설치한 시민참여악기 등 재미타가 있다. 김지아나, 이재형, 이상진 등 신진작가들이 다양한 재료와 함께 제작한 신진작가 LED등도 있다.

안승일 문화관광기획관은 “이번 2010 서울 세계등축제는 청계천의 화려한 야경과 함께 중국, 일본, 대만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외국의 다양한 등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축제는 11월 5일~14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작년에는 개장한 이틀간 10만명이 몰려 결국 전시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었다. 세계등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나 운영사무국(3707-943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계천 #세계등축제 #세계화합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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