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원하면 소개팅 주선까지?

박혜숙

발행일 2010.10.06. 00:00

수정일 2010.10.06. 00:00

조회 2,715


서울시 주최, 솔로들의 번개팅!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한 색다른 정책으로 인정받아

"모태솔로, 부산 살다가 서울로 취업해서 도와줄 사람도 없어요. 성실한 납세자이며 앞으로도 잘 할 테니까요. 꼭 도와주세요! (27세, 남)"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지만 당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도움 청해요. 안 뽑아주심 서울광장에서 피켓 들고 1인 시위할겁니다! (31세, 여)"

반응이 이토록 뜨거울 줄은 몰랐다. 어떤 만남 주선 단체보다 믿음이 가서일까? 시민들의 제안에 따라, 서울시가 큐피트로 나선 '하이서울 청춘남녀 번개팅'이 솔로들의 설렌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오늘 7일(목)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트위터에서 제안된 시민들의 의견이 발달되어 기획되었고, 참가자 선정까지 트위터로 이뤄지며 현재까지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이제는 듀오로 거듭나나요?”, “와우~ 훌륭한 서울시”, “역시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네는 서울인가봐요” 등 다양한 시민들의 반응은 순식간에 트위터 타임라인을 채웠다. 이 메시지를 본 트위터리안이 다른 트위터리안 솔로에게 RT(Retweet, 메시지 재전송), DM(Direct Mail, 개인에게 쪽지 전송)을 보내는 등 화제가 되었다.

그 결과 10월 1일부터 접수받은 '하이서울 청춘남녀 번개팅'은 89명이 신청(10월 5일 현재)하였으며, 의사, IT개발자, 교사, 전문직 회사원 등 직업도 다양하고 사연 또한 절절하다. 이처럼 높은 호응에 애초에 계획했던 40명보다 많은 50명을 선착순, 참여 동기, 그리고 결혼 적령기의 나이를 토대로 선정하여 즐겁고 건전하게 보낼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준비했다.

먼저 1부 순서로는 여의도한강공원 ‘빛의카페’를 빌려 20~30대 솔로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레크레이션을 열 예정이며, 2부 순서로는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장르 융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예술형식을 선보이고 있는 ‘포스트 씨어터’의 음악극인 ‘콘트라베이스’를 관람할 예정이다.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김철현 국장은 "트위터 상에서 회자되고 있는 시민들의 작은 바람을 실현시켜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며 "앞으로 트위터에서 시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 정책이나 이벤트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뉴미디어담당관 ☎02)731-6395

하이서울뉴스/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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