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살림은 물론 지구환경까지 지켜주는

서울사랑 한해아

발행일 2013.09.13. 00:00

수정일 2013.09.13. 00:00

조회 2,584

다시 쓰고 아껴 쓰는 알뜰살뜰 소비는 우리 집 살림살이뿐 아니라 지구환경까지 살리는 바람직한 습관. 우리 동네 가까운 재활용센터를 알아두면 절반 값에 요긴한 물건을 발견할 수 있을뿐더러 이사철 그냥 버리기 아까운 물건을 재활용품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

[서울톡톡] 커다란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왼쪽에는 가구가, 오른쪽에는 TV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진열돼 있다. 고덕동에 자리한 강동구재활용센터는 지역 주민은 물론 하남시 주민까지 즐겨 찾는 재활용품 판매점. 물건마다 가격표 바코드가 붙어 있어 직접 물건 상태와 가격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가전제품은 연식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0% 정도 저렴하고, 6개월 무상 애프터서비스도 해주기 때문에 믿고 구매해도 좋다. 가구는 사용 기간이나 제품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일반 가구는 50%, 침대는 7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강동구재활용센터의 이용석 과장은 "올해 들어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매출이 10% 정도 올랐다"며 "서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아무래도 재활용센터를 찾는 이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최근 이어진 무더위 탓에 손님이 좀 줄어든 편인데, 그럼에도 하루 평균 200~300명의 알뜰 소비족이 이곳 재활용센터를 찾는다.

매장 안쪽에는 1천 원, 2천 원, 5천 원 이상 등 가격대별로 깔끔하게 꽂힌 헌책 판매 코너도 있다. 책을 고르던 김미숙(명일동) 씨는 "서점에 가서 새 책을 사면 1만 원이 넘어가는데, 읽기에 멀쩡한 헌책을 1천~2천 원이면 살 수 있어 아주 유용한 것 같다"고 얘기한다. 현재 강동구재활용센터는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시 지원을 받아 2층 매장을 확장하는 리모델링 중인 것. 공사가 마무리되면 쇼핑하기에 더욱 편리해진다.

새 제품 절반 가격이면 쓸 만한 중고 제품 구매

재활용센터는 봄가을이 쇼핑 적기. 이사철에 수급되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발견할 기회도 더 많다. 미리 전화를 해두거나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후 방문하면 여러 번 발걸음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25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35개 재활용센터가 있다. 생활 가전제품과 가구·사무용 가구부터 인테리어용품, 어린이 장난감과 유모차, 유아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재활용품을 판매한다. 올 상반기 재활용품 수집량은 총 10만3천여 점, 재활용품 판매량은 9만4천여 점에 이르며, 판매액은 총 39억6천900만 원에 달한다. 판매 실적은 가구류 3만5천여 점, 가전제품 3만1천여 점, 기타 품목 2만8천여 점 등이다.

35개 재활용센터의 위치와 홈페이지 등을 안내하는 서울시 재활용센터 통합 홈페이지(http://fleamarket.seoul.go.kr/rcmarket/index.do)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온·오프라인으로 자치구마다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재활용센터를 온라인상에서 통합 연결해 클릭 몇 번이면 재활용센터의 중고 제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찾아볼 수 있는 것. 우리 집 가까운 재활용센터는 어디에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자.

■ 나눔장터 찾아가볼까?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에서 매주 일요일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열린다. 하반기 운영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추석 연휴는 휴장),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4시. 10월 20일(일)에는 '위아자 나눔 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판매자로 참가하려면 홈페이지(fleamarket.seoul.go.kr)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판매에 참가하기 위한 별도의 참가 비용은 없고, 당일 판매 수익금에 대해 자율 기부를 진행한다.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9번 출구
 - 문의 : 02-2115-7331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재사용과 나눔을 실천하는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장한다.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에 한강 뚝섬유원지 광장에서 운영한다. 홈페이지(www.flea1004.com)를 통해 예약해야만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
 - 문의 : 189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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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활용 #재활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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