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기 쉽지 않네!"

시민기자 신요한

발행일 2013.08.29. 00:00

수정일 2013.08.29. 00:00

조회 1,474

[서울톡톡] 2013 추석 열차표 예매가 시작되었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기차표를 예매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쉽지가 않다. 인터넷이 발달해 있고 인터넷으로 예매했음에도 현장구매 창구엔 인파가 몰린다.

추석 기차표 예매의 대명사는 서울역이다. 지난 8월 28일(수) 오전 6시에 서울역 예매 현장을 다녀왔다. 8월 28일(수) 오전 7시부터 경부, 충북, 경북, 대구, 경전, 동해남부선의 추석 기차표 예매가 시작되었다. 오늘 예매대상 승차권은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ITX-청춘의 좌석지정 승차권으로 09월 17일(화) ~ 22일(일)까지가 대상이다.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 서울역 대합실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지난밤 12시 기준 200명이 밤을 세웠으며 새벽 4시부터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양숙 서울역장은 "지난해 추석 이후 여론조사 결과 인터넷예매를 먼저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올해는 어제 인터넷예매를 마쳤다. 오늘 역 창구에선 전체 추석 기차표 가운데 30%가 현장 예매분량으로 판매된다"라고 한다.

현장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이동수 청년은 "지난해는 인터넷에서 예매하였으나 올해는 인터넷이 다운되어 현장에서 새벽 4시부터 기다렸다. 9월 18일 동대구 표를 예매하려고 하는데 마감이 되면 9월 19일 표를 예매하겠다"고 한다. 현장 아나운서는 오전 8시 현재 하행선 9월 18일 부산행 표가 매진되었다고 안내방송하고 있다.

오전 8시 현장에는 더 많은 시민이 몰려 줄서기도 벅차 대기장소를 따로 만들고 있었다. 이미 대기장소에도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예년과 비교하면 청년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빨리 예매를 마친 두 청년은 대전행 열차표를 갖고 당당하게 서울역을 빠져나갔다. 잔여(입석) 승차권 예약은 08월 30일(금) 오후 2시부터 실시한다. 1인당 예매 할 수 있는 매수는 최대 12매(1회당 6매 이내)이다.

길게 늘어선 줄, 표를 사기 위해 밤을 세우기도 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시민의 모습은 모두가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이다. 그들의 마음은 이미 고향 마을에 가 있기 때문이다.

문의: 철도고객센터 1544-7788, 1588-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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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서울역 #기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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