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에 여름을 싣고 달리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김민욱

발행일 2013.06.13. 00:00

수정일 2013.06.13. 00:00

조회 1,513

[서울톡톡] 여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여름철, 땀 흘리기 싫어서 혹은 귀찮아서 밖으로 나가기보다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실외활동을 자제해야할 수준의 폭염만 아니면 가볍게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풍경 속을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어떨까.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면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더욱 각광받는 자전거, 강동구에서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3번 출구로 나와 200m를 걸으면 강동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가 나온다. 이곳은 늘어나는 자전거 사용 인구를 위해 주민들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보관하고 대여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올해로 개관 3년째를 맞고 있다. 보관과 대여뿐만 아니라 무료로 자전거를 수리할 수도 있다.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에는 자전거 100여 대가 상시 비치되어 있어 언제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철역에서도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지하철과 연계하여 이용할 수도 있다. 유아용, 청소년용, 남성용, 여성용 등 종류 또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전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원하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신분증만 맡기면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센터를 자주 찾는다는 주민 최원희(34세)씨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오는 편인데, 주말에는 가족들끼리 자전거를 빌려 가까운 곳에서 운동을 즐긴다"고 말했고, 자전거 수리를 하고 있던 한 여성 이용객은 "자전거를 혼자 고치기가 어렵고 잘 몰라서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이곳에서 종종 수리를 하곤 한다"며 서비스가 좋은 편이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수리센터에서는 수리비는 부품원가만 받고 타이어 펑크 등 간단한 수리는 무료다. 타이어에 바람을 채워 넣는 것 역시도 동네 카센터를 찾거나 하는 어려움 없이 이곳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울 이용객들을 위해서 2명의 전문 수리 인력이 각 동의 주민센터를 한 달에 1회씩 돌면서 자전거를 고쳐주는 이동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종합서비스센터는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오전 9시~오후 6시 운영, 중식시간 오후 12시~오후 1시 제외) 문을 열고, 이동 수리 서비스는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운영한다. 자세한 문의는 자전거 무료대여소(02-428-1030), 강동구청 교통행정과 자전거교통팀(02-480-1717)로 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기분도 풀고,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자전거 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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