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때문에 내 차가~
발행일 2013.03.07. 00:00
[서울톡톡]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3월에도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왔다. 황사의 발생은 첫 발원지인 건조한 유라시아대륙의 중심부에서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 겨울 동안 얼었던 메마른 토양이 녹아 수많은 모래 먼지가 생기게 되고 그 모래 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와 황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자제함으로써 황사에 대비하곤 한다. 그렇다면 황사 발생 시 자동차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황사의 미세한 먼지가 우리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듯이 자동차 또한 여러 부품들의 기능이 저하 되거나 손상 될 수 있으므로 자동차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황사 철에는 자동차 표면에 모래와 같은 여러 이물질들이 붙어 있어 무작정 걸레로 닦는다면 차량에 흠집이 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굵은 모래 먼지를 고압호스를 이용하여 씻어내야 한다. 또한 단단한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먼지를 털어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압호스를 이용하여 모래들을 씻어냈다면 산성비와 황사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차체 표면에 차량용 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야 확보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황사 시에는 자동차 앞 유리에 쌓인 먼지들을 제거하기 위해 와이퍼를 평소보다 더 많이 작동시키게 된다. 이 때 누적된 먼지들이 와이퍼 사용으로 자동차 유리에 미세한 흠집을 만들 수 있으며 와이퍼 고무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워셔액을 충분히 뿌려주어 오염물질과의 마찰로 인한 유리표면의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가 원활하게 숨 쉴 수 있도록 에어 필터를 깨끗이 청소해주어야 한다. 에어 필터는 엔진 연소실로 들어가는 외부 공기의 이물질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봄철 황사의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들이 엔진 내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한 달에 1~2회 정도 에어 필터를 청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닛을 열어 전기장치에 쌓인 먼지들을 털어내는 것도 좋으며 에어 필터를 일반 가정진공청소기로 흡입 해주는 방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흔히 에어 필터는 엔진오일과 함께 교환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많은 먼지들이 쌓이는 황사 철에는 자동차의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깨끗이 청소함으로써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관리법을 숙지하여 우리의 소중한 발이 되어주는 자동차를 쾌적하게 사용하도록 하자.
| ■ 황사로부터 내 피부는 이렇게 지키자!
황사철엔 그 어느 때 보다 세안이 중요하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클렌징제로 닦아내고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은 필수. 클렌징 후 다시 비누로 씻는 철저한 이중 세안을 한다.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세안 후에는 스킨, 로션, 에센스, 영양크림 순으로 바른다. 피부가 유난히 지치고 버석거릴 때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3~４분간 마사지한 후 스팀타월로 닦아낸다. 눈 주위에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섞어 바른 후 거즈나 얇게 편 솜을 10분간 얹어 두면 잘 스며들어 촉촉해진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든다. 식염수를 화장 솜에 묻혀 반복해서 닦아내면 뾰루지나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다. 소금에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얼굴이 가렵고 열이 나거나 발진이 심할 때는 냉타월을 이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킨다. 물에 적신 타월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사용하면 간편하다. <황사 상황별 행동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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