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두고 내리는 것은?

서울톡톡

발행일 2013.01.18. 00:00

수정일 2013.01.18. 00:00

조회 2,327

지하철 유실물, 지난해 처음 10만 건 넘어서…가방>전자제품>의류 순

[서울톡톡] 1987년 서울 지하철 유실물센터가 생긴 이래, 부동의 1위를 지켜오다 2010년과 2011년, 2년 간 '전자제품'에게 자리를 내준 '가방'이 지난해에는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서울시가 「2012년 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 결과를 18일(금)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유실물 접수 건수는 총 101,140건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1~9호선) 유실물은 9호선이 개통한 2009년 총 73,857건이 접수된 이후 지난 4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지난해에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다.

2012년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 품목은 22,965건을 기록한 '가방'이었으며, 640건(0.6%) 차이로 전자제품(22,325건)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가방(22.7%)>전자제품(22.1%)>의류(7.8%)>서류(3.7%) 순으로 많이 접수됐다.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 중 2011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던 품목은 의류(15.6% 증가)였고 반대로 귀금속은 4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과 비교해 의류는 51.9%나 증가했고, 휴대전화․노트북․mp3플레이어 등 전자제품도 38.1% 늘어났다.

유실물 5~11월까지 평균 웃돌아… 5,7월 특히 많고, 2월에 가장 적어

시민들은 겨울보다 여름·가을에 물건을 많이 두고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실물이 많이 접수된 시기는 '5월, 7월, 10월'로 각각 9천 4백건 넘게 접수됐다. 반대로 가장 적었던 시기는 '2월'이었다. 특히 2월~5월까지 3개월 간 유실물이 월평균 1천 건 이상 씩 급격히 증가해 이 시기에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겨울에서 봄·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외출이 잦아진데다 외투 등을 벗어서 들고 다니다가 좌석 위 선반에 두고 내리는 시민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유실물센터, 시청·왕십리 등 5곳에서 운영… 하차시각·위치 기억하면 도움

지난해 주인을 찾아간 유실물의 비율은 전자제품이 93.6%, 가방이 83.4%로 높았던 반면 2011년 대비 유실물 증가폭이 컸던 의류는 54.2%에 그쳐 절반 정도만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이용 중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침착하게 내린 역과 시각, 탑승한 열차 칸 위치 등을 기억해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유실물센터는 총 5개소로, ▴시청역(1․2호선) ▴충무로역(3․4호선) ▴왕십리역(5․8호선) ▴태릉입구역(6․7호선) ▴동작역(9호선)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1~8호선 유실물센터는 07~22시까지, 9호선은 06~24시(주말·공휴일 07~2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분야별정보 '교통'→분실물센터 이용에 접속하면 사진을 비롯한 상세한 습득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 중 현금과 귀중품 등은 1년 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시키고, 기타 물품들은 경찰의 승인 하에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양여하고 있다.

서울시 백호 교통정책관은 "시민들이 열차에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수시로 안내 방송을 하고 있으며, 좌석 위 선반을 물건이 잘 보이는 그물망 재질로 교체하고 있다"며, 앞으로 열차 내 선반 개수를 줄이는 등 물건 유실을 막기 위한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를 청취·개선해 갈 것을 다짐했다.

문의: 도시철도공사 02)3707-9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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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유실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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