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이 유독 추운 이유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3.01.07. 00:00

수정일 2013.01.07. 00:00

조회 3,812

[서울톡톡]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운 날이 많고 폭설도 잦다. 올 겨울 왜 이럴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동작구에 있는 기상청을 방문하여 알아보았다.

우리나라는 온대성 기후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겨울에는 시베리아의 한랭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춥고 건조한 날이 많으며 가장 추운 달인 1월이 -6∼3℃이지만 올해는 -10℃~1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12월에 한강이 언 경우는 1980년대 이후 이번 겨울을 포함해 4차례뿐이었다. 대부분 1월에 얼었고 1988년, 1991년, 2006년에는 한강이 얼지 않았다. 1940년대에 연평균 69일이던 한강 결빙 일수도 90년대엔 10일을 밑돌고 있을 정도이다.

한강 결빙은 얼음 두께와는 무관하며 한강물 전체가 얼었다는 것도 아니다. 한강 결빙은 공식 관측지점인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 교각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이 얼음으로 인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와 반대로 해빙은 결빙된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된 상태를 말한다. 한강은 결빙 1월 13일, 해빙 1월 30일이 평년값이다.

이제까지 고위도와 중위도 사이에 극제트라는 공기 띠가 생겨 시베리아의 차가워진 공기의 남하를 막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한파는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고위도)의 온도 상승으로 인해 극제트가 약해지면서 밀고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이다. 또한 폭설도 한대성기후대(고위도)와 열대성기후대(하위도)의 중간지점인 온대성기후대(중위도)의 우리나라의 지형적 조건으로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습한 공기가 만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고 지역에 따라 눈이나 비가 많이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월 초순에 추운 날이 많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리겠으며 이번 겨울이 역대 세 번째로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외출 시 따뜻한 옷차림뿐만 아니라 목도리는 기본이고 털모자와 털 부츠 등 방한 용품을 꼭 챙겨야 한다. 제설작업이 안 된 이면도로와 인도에서는 미끄러지기 쉬워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굽 낮은 신발을 신는게 좋다.

기상청은 레저산업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여가선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간예보 시간 간격을 세분화했다. 날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상콜 센터(☎131)나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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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겨울 #한파 #지구온난화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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