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골목길 해설사랍니다!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4.07.24. 00:00

수정일 2014.07.24. 00:00

조회 763

나는야 골목길 해설사

[서울톡톡] 서울엔 역사와 문화, 예술이 흐르는 길이 참 많다. 그 길 따라 실핏줄처럼 이어진 골목골목엔 더욱 숨겨진 이야기가 많을 터. 장면가옥, 송시열 터 등 문화유산을 간직한 채, 공연·예술의 메카로 자리 잡은 혜화동에서 아이들이 직접 골목길 해설사가 되어 이야기를 펼치는 프로그램이 있다 하여 참여해봤다.

혜화동 골목길에 숨어있는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이야기가 있는 공연물을 제작하여 발표해보는 <나는야 골목길 해설사>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토요일 학교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주최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나는야 골목길 해설사>는 연극, 무용, 영상 등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비영리 문화예술단체 '꿈꾸는 언덕'이 운영하고 있다.

`혜화문`을 주제로 한 연극 한 장면

혜화동 주민센터 지하 강당에서 유학길에 오르는 장면, 사약을 마시고 쓰러지는 송시열, 일본군에 의해 부서지는 혜화문 등 아이들의 율동과 대사로 이루어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하여 7월까지 총15회에 걸쳐 진행됐던 <나는야 골목길 해설사>의 마지막 여정으로 아이들은 친구들과 가족들 앞에서 혜화동 이야기를 맘껏 표현했다.

"골목길 여기저기를 탐방하고 학교에선 할 수 없었던 재미있고 활동적인 게임도 즐겼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장면' 역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진 '장면' 선생님이 누군지 잘 몰랐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역할을 맡으면서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연극에서 '장면' 역할을 맡았던 학생의 소감이다. 짧지 않은 수업 동안 멀리 인천에서부터 온 학생까지 8명의 아이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작은 선물까지 받았다. 그리고 모든 학생 한 명 한 명 수료증을 받으며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

그간 [나는야 골목길 해설사] 활동 모습들

2014년 상반기에 진행되었던 <나는야 골목길 해설사>는 초등학교 4~6학년이 대상이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말에 다음 기수의 수업이 진행된다. 8월 23일부터 12월 6일까지 총 15주간 진행될 다음 교육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금 한창 접수 중이다.

한편 서울지역 곳곳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펼쳐지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나의 비밀스러운 꿈의 아지트, 꿈다락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즐거움과 재미를 느껴보자.

나는야 골목길해설사 문의번호 : 010-2322-4390, mongmont@hanmail.net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홈페이지 : http://toyo.art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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