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전분 웨딩드레스 입어 보실래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현정

발행일 2012.11.01. 00:00

수정일 2012.11.01. 00:00

조회 3,534

[서울톡톡] 쐐기풀과 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든 웨딩드레스는 어떤 느낌일까? 녹색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탄소인증제품이란? 이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를 찾아보자.

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에서는 11월 2일까지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열린다. 지난 2009년부터 녹색산업 육성과 녹색생활 문화의 범국민적 확산을 위해 환경부와 녹색성장위원회가 마련한 행사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환경 살리는 제품도 만나고,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까지...

한지 · 옥수수전분 · 쐐기풀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웨딩드레스에 친환경 청첩장 · 꽃장식 · 웨딩앨범은 물론이고, 유기농 먹거리로 준비한 피로연과 공정 여행으로 다녀오는 신혼여행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결혼, '에코웨딩'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에코웨딩, 천연섬유와 천연염색을 이용한 친환경 리빙제품, 친환경 유아용품, 친환경 유니폼 병원복 등 유익한 의류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 부스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청첩장 만들기, 사전 접수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웨딩드레스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고등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녹색매장 문산여고 부스에서는 문산여고 학생들이 준비한 녹색제품을 찾아보는 게임도 하고, 본인이 원하는 도안을 새긴 손수건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인사동에서 헌 면티셔츠 위에 친환경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일을 수년째 해오고 있는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 윤호섭 교수도 만나볼 수 있다. 함께 참여한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학생들이 준비한 페트병 바람개비 만들기, 텃밭 농기구 만들기 등 다양하고 새로운 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 볼 수 있다.

이곳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폐종이에 찍어 휴대폰 고리로 만드는 환경보전협회의 '야생동물 발자국 휴대폰 고리 만들기'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이다. 재생 펄프를 이용해 재생종이를 만들어보는 한솔제지의 재생종이만들기 프로그램도 역시 무료 진행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스에서는 나만의 액자만들기, 자연물을 이용한 곤충 나무 목걸이 만들기, 색 자갈을 이용한 나만의 액자 만들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나만의 부직포 가방 만들기 등의 행사를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초록마을에서는 매일 오후 1시 10여 명 관람객을 대상으로 원목 화분에 적상추, 보리, 청상추를 직접 심어 가져갈 수 있는 체험행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 제품을 주는 다트게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주부들한테 인기가 있었다.

그밖에 무동력 아이스크림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짜투리 천을 이용한 브로치, 핸드프린팅 손수건, 빈병 보증금 환불받기, 불 밝히는 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행사 등은 정해진 시간에만 진행하거나, 사전 신청을 받는 것도 있으니 '저탄소녹색성장 박람회 누리집'(http://www.g-growth.or.kr/main/index.asp)에서 확인 후 다녀오는 것이 좋다.

또한 박람회에서는 환경세제, 비누, 과자, 음료 등 다양한 환경 제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시간은 당일 각 부스에서 알려준다. 이번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는 기존의 환경을 보존하고 살리자는 취지의 여타 박람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녹색 환경 산업이라기엔 다소 의아한 부스들도 보이고, 마치 기업홍보관 같아 보이는 부스도 눈에 띄었다. 아무래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작은 노력들을 촉구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 듯 싶다. 그래서인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개인의 실천과 노력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많이 눈에 띄었다.

이곳 전시장에서는 각자 배출한 온실 가스의 양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행사장에 방문한 경우 탄소가스 배출량을 흡수하기 위해선 어린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고 한다.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 탄소가스 배출량도 알아보고, 에코트리 캠페인에 탄소상쇄 기금도 기부할 수 있다. 기부를 하면 바로 증명서와 작은 기념품도 준다. 그밖에 다양한 녹색 기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앱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의 그린 스마트 존에서는 여러가지 환경을 생각하고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폰 시대라고 하는 요즈음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앱이 아닐까 싶다. 박람회에서 만난 그린 앱 몇가지 만나보자.

녹색은 생활이다
탄소성적 표지 제품이나 친환경제품을 찾아 확인해 볼 수 있는 '녹색제품', 녹색생활실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그린스타트'. 우리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색 정보를 게임으로 만날 수 있는 '스위치오프 게임'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과 메모를 등록하고, 비밀번호 설정을 통해 일기장 기능도 하는 녹색다이어리, 걸음수에 따른 절감된 이산화탄소량도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 구성된 만보기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유익하다. 이는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특히 가정 등에서 녹색 생활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는 그린스타트의 '녹색 생활의 지혜'는 한번 눈여겨 볼만 하다.

에코드라이브 앱
GPS를 통해 위치 정보를 읽고 에코 드라이브를 실행하면, 주행시간, 주행거리, 평균 속도 뿐 아니라,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주행점수도 매겨 준다. 또한 소모품 교환시기, 차량 상태 등도 알 수 있고, 주유 연비 · 수리 등 다양한 통계 정보도 제공한다. 차계부도 작성할 수 있다. 에코드라이브 앱은 이처럼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순리대로 운전하여 에너지도 절약하고 지구 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도 줄이자는 것. 친환경 운전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0%까지 줄일 수 있고, 연비는 약 8%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하니 운전시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트래블키친
데이트 중에 공정무역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혹은 가족 나들이길에 친환경 음식점을 찾는다면 '트래블 키친'앱을 이용해 보자.

공정무역 가게, 친환경 음식점과 같은 지역문화 정보 및 여행코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있는곳, 유기농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는 곳, 소규모 윤리 경영을 하는곳, 지역의 지켜야할 가치, 역사와 오래 운영된 장소 등 색다른 여행 코스를 만날 수 있다.

트래플래닛
스마트폰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고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이렇게 키운 나무가 실제로 나무로 심어진다. 기업의 광고 아이템을 사용해 나무를 성장시키면, 그러한 기업의 광고비로 실제 나무를 심는 것, 사막화를 막기 위해 몽골 등에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도전! 그린퀴즈 상식편
기후변화, 생태계, 생활 환경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풀며 환경 상식도 키우고 재미도 더하는 앱이다. 갑자기 등장하는 보너스 퀴즈, 멸종위기 동물을 맞추면 보너스 점수와 라이프를 획득할 수 있다.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가 운영하는 환경교육포털사이트에서 만든 환경퀴즈 어플리케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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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저탄소녹색성장박람회 #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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