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보행자 우선의 대중교통전용지구 들어서

서울톡톡 조선기

발행일 2012.08.31. 00:00

수정일 2012.08.31. 00:00

조회 6,252

대중교통전용지구, 2013년 말 완료해 2014년부터 운영

[서울톡톡] 서울에 보행자와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조성된다. 시는 올해 초부터 '사람 우선의 보행친화도시'로 도시 체질을 바꾸기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을 검토해 왔다. 첫 대상지는 신촌로터리(신촌 지하철역)~연세대 정문까지 약 550m 구간이 선정됐다.

시는 주 도로인 연세로의 평균속도가 10km/h 내외로 극심한 정체가 나타나고 있고, 좁은 보도폭과 각종 지장물로 보행여건이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하여 첫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연세로에 시간당 약 1,200대의 차량이 몰려 상습 정체가 진행될 뿐 아니라 연세로와 신촌로터리가 '5지 형태'의 기형적인 교차로를 형성하여 신촌로 소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시간당 최대 5천여 명의 보행자가 통행하지만 보도폭은 약 4m에 불과하고, 33개의 분전함, 38개소의 노점상, 각종 상가 적치물 등으로 인해 실제 유효 보도폭은 약 2m~3m에 불과하다.  

보행자·자전거·버스·긴급차량만 통행가능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되면 해당 구간엔 보행자와 자전거, 시내버스, 구급차 등 긴급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며, 일반 승용차는 24시간 진입이 전면 금지된다. 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시간대(자정~06시) 통행 허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상가 영업활동을 위한 조업차량은 업종 특성 분석, 지역상인 의견 등을 수렴해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통행을 허용한다.

특히 대중교통전용지구는 '30 zone'으로 설정해,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이 30km/h 이하로 통행토록해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되는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013년 말까지 교통체계 개선, 물리적 보행환경 개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컨텐츠 등을 도입키로 했다. 

또한 서울시는 신촌지역에 공공자전거 도입도 검토하여 단거리 통행자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지하철역·대학 주변 등 주요 통행로에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을 설치하여 생활권 단위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유도한다. 더불어 주변 도로 여건과 시민 이동 동선 등에 맞게 자전거도로망도 구축한다.

보도폭 확대, 지장물 제거 등 보행환경 개선

아울러 2~4차로로 운영되고 있는 연세로의 차로폭과 차로수를 줄여 보도폭원을 최대 8m까지 확보한다. 연세로에는 현재, 한전 분전함 33개가 보도에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는 이를 보행에 지장이 없는 장소로 일괄 이전하도록 한전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 승차대, 버스도착안내단말기 등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도 고려하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에도 불편이 없도록 무장애 공간(Barrier free zone)으로 조성한다.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침체된 신촌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가마을공동체 지원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고민할 계획이다.  

또한 관주도형 사업에서 탈피하여 지역상인, 시민단체, 대학교, 학생 등이 모두 참여하는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소통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한편, 시는 일반 승용차 통행을 제한에 따른 불편과 정체 완화를 위해 주변 도로 신호최적화, 회전체계 개선, 이면도로 일방통행 등을 함께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문의 : 교통정책과 02) 6321-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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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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