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터널 안이 궁금하세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한우진

발행일 2012.06.28. 00:00

수정일 2012.06.28. 00:00

조회 3,264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외부의 노출된 일반철도의 철길과 달리 지하철이 달리는 터널은 언제나 궁금함의 대상이었다. 열차를 타고 달릴 때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고, 플랫폼에서 터널 쪽을 살펴보는 것도 스크린도어 때문에 옛 이야기가 되었다.

이에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평소에 볼 수 없는 작업차량 현장견학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하철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히고자 '지하터널 시민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오는 7월 7일 토요일 0시에 방배동에 있는 서울메트로 본사에 방문하여 홍보동영상 관람, 안전교육 수강, 종합관제소 견학, 안전장구 착용 등을 마친 뒤 새벽 2시에 열차 운행이 끝난 2호선 사당역 터널로 내려가게 된다.

지하철은 평일엔 새벽 1시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더 이상 달리는 열차가 없으며, 안전을 위해 천장에 설치된 전차선도 단전을 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다음역인 낙성대역까지 왕복으로 레일을 따라 걸으며 지하터널을 체험한다. 그리고 이동 중에 견학을 위해 배치해 둔 종합검측차, 고압살수차 등 일반승객이 탈 수 없는 작업용 차량에 탑승하는 체험도 하게 된다. 그리고 새벽 4시에 사당역으로 되돌아온 견학 참가자들은 간단한 체험소감을 발표하고 설문조사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5시에 해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은 지하철 터널의 토목 구조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공사 공법에 따라 터널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지, 터널 안에는 무슨 설비들이 설치되어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터널안의 온도와 습도는 어떤지, 먼지는 어느 정도나 있으며 숨쉬기는 어떤지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승강장이나 열차 안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귀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심야열차가 존재하는 일반철도와 달리 밤중에 열차가 없는 지하철의 직원들은 모두 밤에 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전동차는 차량기지에 돌아가서 밤을 새워 정비를 받으며, 전동차가 떠난 선로에서는 작업차량들이 돌아다니며 궤도와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살수차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이렇듯 밤이 되면 더 바빠지는 지하철 직원들도 있다. 운행과 정비를 합치면 지하철은 사실상 24시간 돌아가는 셈이다.

서울메트로의 이번 터널 체험 행사는 24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지하철의 진면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차량기지 체험 행사, 기관사 체험 행사에 이은 신개념 체험 행사로서 시민과 함께 하는 지하철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해주는 뜻 깊은 행사가 되리라고 본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하여 지하철의 '속살'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행사 일시: 7월 7일 0~5시
행사 장소: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및 2호선 사당역~낙성대역 구간
신청 방법: 서울메트로(www.seoulmetro.co.kr)홈페이지 > 고객마당 > 신청센터 >
               지하터널 체험' 또는 초기화면 팝업존을 통해 신청

신청 기간: 6월 27일 ~ 7월 1일(신청자 중 추첨으로 30명 선정 후 7월 3일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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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지하철 #체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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