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도 배웠다는 그 운동, 한 번 배워보세요~

시민기자 이상무

발행일 2014.04.04. 00:00

수정일 2015.12.18. 15:16

조회 1,630

[서울톡톡] 지난 달,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쓰촨성 한 고교에서 학생들과 태극권을 연습하고 있는 뉴스를 본 적 있다. 태극권은 2003년 미국의사협회에서 대체의학 2급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뉴욕에서는 양식 태극권이 붐을 타고 있고 일본도 동호인이 1천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강서보건소 시청각실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태극권 교실이 열리고 있다. 55명 수련자 중 45명이 중년 여성들이다. 강사는 박성철(51) 원장이다. 그는 13세부터 쿵푸, 각종 태극권 등을 익힌 무술 고수로, 중국 태극권의 고수 조유빈 스승에게 전수 받았으며, 국내에서 양식태극권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강서보건소에서 그를 만나 태극권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강서보건소 태극권 교실에서 만난 박성철 원장

Q. 태극권이란 무엇인가?

중국무술을 총칭하는 우슈(wu-shu)는 무술의 중국식 발음이다. 태극권은 129개의 우슈 종목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홍콩 액션 영화배우 이소룡, 성룡, 이연걸에 의해 쿵푸로 국내에 소개되었고, 1990년 북경아시아게임에 우슈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내에서도 스포츠화 그리고 국제화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우슈는 외가권(강권)과 내가권(유권)으로 구분되며 태극권은 내가권에 속합니다. 태극권 종류도 20여개에 이르며 오랜 기간 전파되고 독자적인 풍격을 갖춘 것으로는 양식, 무식, 오식, 이식, 손식, 화식, 진식, 국가투로 8개로 분류합니다.

Q. 태극권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양씨태극권협회(http://cafe.daum.net/zybtaichi)에 강사를 의뢰해서 배우시면 됩니다. '권을 배우기는 쉬워도 권을 바로잡기는 어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배울 때 제대로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태극권은 힘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완만한 동작으로 기를 다스리기 때문에 여성이나 노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Q. 태극권을 배우면 왜 좋은가요?

태극권은 힘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완만한 동작으로 기를 다스리기 때문에 여성이나 노인들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태극권은 천천히 편안하게 수련하기 때문에 다칠 염려가 없고 자기 체력 수준에 맞춰 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호신술로도 배울 수 있고 몸매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태극권은 2003년 미국의사협회에서 대체의학 2급으로 지정하였듯이 그 효능이 인정되었으며 이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태극권 수련은 척추를 바로잡아 협착증, 요통 등 척추관련 질환에 치유효과가 현저합니다. 그리고 흐르는 구름처럼 부드럽고 완만한 움직임으로 저항력을 느껴가는 수련방식은 우리 몸의 세포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또한 정기신, 즉 육체와 에너지 그리고 정신을 하나로 모으는 수련방식은 두뇌를 발달시키고 생각하는 힘을 크게 강화시키기에 심신건강은 물론 집중력이 향상시켜 줍니다.

Q. 마지막으로 바람이나 소망이 있다면?

저의 소망은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태극권을 접할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태극권 수련으로 수련자 개개인이 건강하고 행복함은 물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유아·청소년들의 신체발육과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또한 양질의 지도자 배출을 위한 지도자 양성교육을 지속할 것입니다.

한편 강서보건소에서는 현재 태극권 이외에도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중에 있다. 태극권 교실은 5월 이후 수강생을 다시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 : 강서보건소 02-260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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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보건소 #태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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