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면 얼마나 지원받을까?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5.18. 00:00

수정일 2012.05.18. 00:00

조회 3,428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는 2009년부터 그린카 전담팀을 신설하여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전기이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그린카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전기차 보조금 지원사업이다. 동급 엔진차에 비해 높은 가격때문에 민간부문에서 사실상 전기차 구매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지난해 전기승용차 36대를 소방서 및 시·자치구 등 공공기관에 도입해 소방 안전순찰, 공원순찰, 사회복지시설 점검용 등 공공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385대의 전기승용차를 도입한다. 특히, 금년부터는 공공기관 위주에서 렌트법인, 사회복지법인 등 민간 법인까지 보급대상을 확대하여 공공기관 115대, 민간부문 270대를 보급할 계획. 보조금 지급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사회복지 법인, 비영리단체·법인 및 서울시 소재 초·중·고·대학교, 은행, 렌트법인 등이다.

전기차 구매시 대당 최대 3천만원 보조금 지급, 최대 880만원까지 충전기 설치비도

전기차 구매 시 지원하는 보조금은 1대당 3천만원(국·시비 각 1,500만원). 가령 4,500만원 상당의 전기차라면 1,500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추가로 완속 충전기 1기 설치비(880만원 이내)도 지원한다. 올해 보급되는 기아의 고속전기차 'Ray EV'는 4인승으로 최고속도 130km/h, 1회 충전 주행거리 91km(신규정 복합연비 기준이며 도심 주행 모드결과 139km 주행)로 리튬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한 국내 최초 경형 전기승용차다.

전기승용차의 연료비는 하루 약 34km 운행 시 한달에 22,000원 정도. 동급 휘발유 한 달 연료비 13만원에 비하면 약 1/6 정도로 환경성뿐 아니라 경제성도 뛰어나다. 전기승용차의 km당 평균 전기요금은 21.6원/km으로 동급 휘발유차(125.17원/km) 대비 약 17% 수준이며, 시내주행을 많이 하는 도심에서 사용할 경우 훨씬 더 많은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벽시간대 유휴 전력을 활용하여 실질 에너지 소비 최소화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90km 이상을 주행하므로, 보통 서울시민 일 평균 주행거리 40km의 두 배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퇴근 후 충전하면 다음날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 공급 특성상 새벽시간대(1시~5시)에는 여유전력이 발생하므로, 그냥 두면 없어지는 이 여유전기를 활용하여 충전할 경우 에너지 소비를 보다 더 줄일 수 있다.

전력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1만대 보급시 전력소비량은 23GWh로 약 0.004% 정도이므로, 유휴 전력만 활용해도 충분히 충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심야시간 충전요금을 낮시간대보다도 아주 저렴한 kWh당 50원 전후 수준으로 공급하여, 피크타임 최대 요금인 200원에 비해 1/4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구 분
충전기명 급속충전기 완속충전기
충전시간 30분 6~8시간
설치장소 차고지, 주유소 등 긴급충전 관공서, 주차장, 업무시설

전기차 셰어링 시범 사업과 장애인 콜택시 분야 전기차 도입

올해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콜택시 분야에 전기차를 시범도입한다. 휠체어 미탑승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기 장애인콜택시를 하반기에 시범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시내 단거리 구역 안의 이동을 위한 연계수단으로 전기차를 활용하는 '전기차 셰어링'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 셰어링은 '공공차량 공유제'라고도 불리는데, 일종의 단기 렌트카 시스템으로 전기차의 초기 수요를 창출하고 차량통행량을 감축할 수 있어 프랑스 파리, 미국 LA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까지 120기의 충전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전기승용차 보급에 맞춰 전용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고 운행거리가 짧은 반면 정체가 심한 대도시다. 주행거리가 제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전기차가 가장 큰 효과를 낳을 수 있는 도시인 것이다. 정흥순 친환경교통과장은 "서울시는 전기차가 대기질 개선은 물론 관련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렌트법인 및 비영리법인·단체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만큼 2012년을 전기차 보급 원년으로 삼고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대비하여 전기차 사용을 최적화 할수 있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기후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 02) 2115-7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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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승용차 #고속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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