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절약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시민리포터 한우진

Visit2,125 Date2012.04.17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지난 16일 15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 시민 500여명이 모였다. 각 분야 시민단체를 비롯 학생들과 기업, 종교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원자력 발전소 하나를 줄이기 위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 이번 시민 대토론회는 참가자들이 스스로 에너지 절약 방안과 정책 개선 방안을 이끌어내고, 각종 아이디어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기는 현대문명을 유지해주는 필수요소다. 그리고 우리가 쓰는 전기는 절반 이상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작년 봄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핵(核)의 공포를 다시 상기시켜주었다.


이러한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원전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는 많다. 국제 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작년 9월 대규모 정전 사태 등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에너지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이 단순한 에너지 대량소비 도시를 넘어 에너지 생산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위와 같은 노력을 통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200만 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주어진 주제로 열띤 자유 토론 후 결과 발표


이번 대토론회에서는 ‘월드카페’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월드카페를 통해 500여명의 시민들이 22개의 세분화된 그룹으로 나뉘어 주어진 주제에 따라 자유롭고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행사의 내용은 인터넷 방송과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전송되었다.


행사는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계획 발표로 시작되었고, 곧이어 이유진 녹색에너지정책연구소 위원과 조홍섭 한겨레신문 기자의 지정토론이 있었다.



이어서 모든 참가자들은 테이블 토론을 시작했다. 22개 그룹이 1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이기 시작하자 행사장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테이블 그룹은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었는데, 여성과 에너지 절약, 교통과 에너지 절약, 시민참여를 통한 에너지 교육, 에너지 자립도시를 통한 에너지 생산, 에너지 복지를 통한 사회적 기업, 자치구의 추진 체계 등 시민과 에너지 사이의 관계 형성에 꼭 필요한 주제들이 다양하게 선정되어 있었다.


각 테이블에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토론 촉진자)로서 참여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테이블 토론 후 각 테이블의 토론결과를 청중에게 발표하여 토론의 결과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또 ‘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대자연’이 암흑 속에서 펼친 에너지 주제의 플래시 공연, 서울 동작구의 에너지 중심 풀뿌리 시민단체 ‘성대골 절전소’의 어린이 합창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들도 이어졌다.


서울시에서는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논의가 더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로 분야별 지역별 토론회를 여는 등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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