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 버스정류소 왜 바뀌었나 했더니...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4.03. 00:00

수정일 2012.04.03. 00:00

조회 7,921

첫 사례인 북창동 버스정류소 공사 완료...시내·광역버스 정류소 분리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좁은 공간에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기다리는 시민들까지 뒤엉켜 매우 혼잡하고 불편했던 북창동의 가로변 버스정류소. 하루에 34개 노선 3,840대 버스가 지나가고 9,500여 명의 시민들이 타고 내렸던 이곳이 달라졌다. 숭례문 방향으로 60m 전방 신한은행 앞에 광역버스 정류소가 신설되면서 시내버스 정류소와 분리됐고 시민 대기공간도 자연스레 넓어졌다. 또 시야를 가리던 공중전화박스 등 불필요한 도로시설물이 말끔하게 정리됐다.

이 모든 변화는 현장점검 중이던 시장단에게 어느 시민이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 손기일 씨의 건의사항을 접하고 관련 실무자들은 북창동 가로변정류소 등 남대문 일대를 직접 다니며 현장조사를 실시한 끝에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것.

서울시는 아예 이번 일을 계기로 오는 5월 서울시내 전역의 5,715개소 가로변 버스정류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내년 9월까지 버스정류소 기능을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기능개선 대상 정류소는 정차 노선이 많고 다른 정류소와 경계가 모호한 정류소, 불필요한 시설물이 혼재해 대기공간이 협소한 정류소, 횡단보도에 인접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정류소 그리고 시설물이 전방 시야 확보를 가리는 정류소 등이다.

서울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의 본격적인 정비 작업은 7월에 시작된다. 정차 노선이 많은 정류소는 버스가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버스 위치를 분산·재배치하고, 횡단보도와 도로의 차량 정지선 사이에 설치된 정류소는 보다 안전한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민 대기공간이 부족한 정류소는 표지판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도로표지판 등이 시야를 가리는 정류소는 도보 위에서도 버스 도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로 시설물을 옮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 시민과 관계공무원 등 60명의 시민모니터단을 구성해 시내 표본 정류소를 선정한다. 또한 트위터(#서울교통)를 통해서도 평소 시민들이 가로변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며 직접 겪었던 불편이나 건의사항을 접수 받아 개선작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일 공사를 완료한 북창동 가로변 정류소는 한층 편리해졌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원래 위치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숭례문 방향 60m 전방에 새롭게 설치된 정류소에서 타고 내리면 된다. 정류소 표지판도 버스정보안내단말기 가까이로 이전했다. 시는 앞으로 가로변 정류소 개선사업 시엔 표준형 승차대와 함께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해 더욱 편리한 정류소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 버스정류소를 신설하거나 이전할 때 시민들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와 기능을 한 번 더 고려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느낀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 02) 3707-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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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버스정류소 #정류소 #북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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