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쇼 존폐여부는 시민들 손에!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3.12. 00:00

수정일 2012.03.12. 00:00

조회 5,307

3월 19일부터 잠정 중단될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지난 12일 서울대공원에서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의 3개 시민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대공원 돌고래 공연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불법 포획 논란에 휩싸인 돌고래를 향후 1년간 야생 방사 적응훈련을 거쳐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은 지난 3월 7일 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에 사용되는 '제돌'이가 불법포획된 국제 보호종 남방큰돌고래라고 주장하며 동물을 학대하는 돌고래쇼를 즉각 중단할 것과 제돌이를 포함한 돌고래 세 마리가 바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야생방사 훈련에 소요되는 예산 일체를 시에서 마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2009년 7월 서울대공원이 바다사자 두 마리와 교환한 제주 퍼시픽랜드의 돌고래 제돌이는 제주 인근 바다에서 불법 포획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고, 이에 서울시에서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돌고래 한 마리를 야생방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총 8억 7천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시기는 야생적응 방사장 설치공사 및 적응훈련 추이를 고려해 2014년 3월경으로 잡고 있다.

다만,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1999년과 2002년에 각각 구매한 20살 금등이와 18살 대포는 방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둘 다 돌고래의 평균수명인 약 20년을 산 노령으로 장기간 동물원에서 사육된 돌고래를 야생에 방사할 경우 먹이사냥이나 다른 개체로부터 공격에 취약하여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

서울대공원은 오는 3월 19일부터 돌고래쇼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1개월 이내에 전문가를 포함한 서울시민 대표 100인을 선정해 돌고래쇼 존폐 여부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 서울대공원 02) 500-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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