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서울, 시민 손으로~

시민기자 장준영

발행일 2013.11.21. 00:00

수정일 2013.11.21. 00:00

조회 1,587

한 시민이 취약계층을 위해 IT인프라를 개방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서울톡톡] 따뜻하고 생동감있는 아이디어의 발표장, <제6회 좋은 제안 콘테스트>가 지난 20일 시민 평가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개그맨 박준형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 천상오 정책박람회에서 선정된 우수시민 제안 6건을 대상으로 그 중 3개의 제안을 시민과 심사위원단이 현장평가로 선정하는 행사였다.

먼저, 아이디어를 낸 시민과 실행부서 공무원이 함께 제안을 발표한 후, 심사위원단의 심사평 및 시민평가단의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후 시민평가단의 현장투표로 '노인층을 비롯한 IT환경에 익숙지 않은 정보취약계층을 위해 시 전산교육장, 공공기관의 복지센터나 자치구 구민회관, 민간기업의 교육장등을 개방하자'는 제안, '시각장애인을 위해 2014년부터 전면시행되는 도로명주소에 대한 안내문을 점자로 제작하고 시각장애인협회나 맹인학교 등에 배포하여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자'는 내용과 '관광안내 책자나 지도에 도로명주소를 함께 기재하여 도보여행자가 길을 찾는데 편리하게 하자'는 아이디어가 우수제안으로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시민의 삶을 개선시키고자 발표된 '서울시 지하계단에 꽃이나 의미 있는 상징물을 도안하여 무미건조한 서울시 지하공간을 밝은 이미지로 개선하자'는 제안, '음식물 분쇄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마곡지구의 하수관로를 설치하자'는 의견, '햇볕주거공간이 협소한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건물 옥상이나 동사무소 등의 빈 공간을 공동 빨래 말림터로 조성하자'는 발표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빨래말림터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유서울> 정책과 연계될 수 있어 소관부서에서 정책으로 채택되었다. 공동빨래터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마을 사랑방 역할도 할 수 있어, 날로 각박해지는 도시생활에서 주민 간 소통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 관계자는 "좋은 아이디어는 시민의 생활주변에 있는 것으로, 시민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안이라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코너로 마련된 마케팅 사관학교 학생이 소개한 서울시 각 구별로 택시의 색깔을 달리하자는 내용 등 기발한 아이디어 3건과 피아이디 레이져쇼는 참석자들로부터 재미와 관심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6가지 제안 중 시민과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선정된 3개 제안은 최고 4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2013년 서울 창의상' 시민제안 후보로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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