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반장!

서울톡톡 박혜숙

발행일 2013.11.12. 00:00

수정일 2013.11.12. 00:00

조회 2,228

인터뷰

[서울톡톡] "영유아플라자와 같은 공동육아나눔터가 너무 외지에 위치해있어요. 부모님 또는 제2차, 3차 앙육자인 할머니 또는 아이돌보미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져야 양육 상담이 한결 수월해질 겁니다."

"보육반장이 되고 난 후, 제가 살고 있는 은평구에 응급실이 있는 소아과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자치구 당 적어도 한 곳은 응급실이 있는 소아과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일, 올해 처음 시행된 우리동네 보육반장에 대한 활동점검 및 발전을 위한 제안을 듣기 위한 <우리동네 보육반장 청책토론회>가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160명의 보육반장과 전문보육코디 25명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했으며 각 자치구별 활동사항이 적힌 보드판이 게시되었다.

성과우수 자치구의 발표(왼쪽부터 성북구, 마포구)

먼저 금천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마포구 등 5개 성과우수 자치구들의 발표 및 정책제언으로 시작됐다.

광진구의 경우 광장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영유아 부모들과 직접 만나 부모 자조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에서는 '우리아이 장난감 만들기', '아이와 함께 가는 가을 소풍' 등 아이와의 놀이방법을 공유하며,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였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동대문구의 경우, 다문화 가정의 부모와 어린이집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상담을 소개했다. 직장맘인 딸을 대신하여 손자를 돌보는 몽골 할머니가 갈 만한 곳을 물어와 홍릉수목원과 같은 가깝고 경치 좋은 산책로를 알렸고, 어린이집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로 고민하는 엄마에겐 어린이집 적응프로그램을 가르쳐주는 등 지속적인 양육에 대한 위로와 상담을 하였다.

SNS를 통해 육아상담 및 이웃 간의 만남을 주선해온 자치구도 있었다. 금천구가 그 예로 SNS를 통해 '돌봄인적자원 네트워크'를 형성해 집안 사정상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가정에 지속적으로 아이를 돌봐주거나 병원에 입원한 부모를 위해선 건강도 챙겨주었다.

자유토론 시간에 보육반장들이 의견 발표를 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육아 맘들의 관심을 받아온 마포구는 지금까지 바디솔트 만들기 등 생활 정보 및 다중지능이론 부모교육, PET, 이야기를 통한 역사교육 등을 해왔다. 특히 다중지능이론 부모교육은 2시간 수업 후 1시간가량 질문이 쏟아져 구민들의 육아에 대한 열정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줄 것과 부모 참여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보육시설과 이용방법의 다양화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성북구는 장난감 도서관에서 보육반장들이 내근직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직접 그 중 하나인 '베이지 마사지'를 청책토론회에서 직접 선보이며, 앞으로 더 많은 재능기부와 그를 통한 모임을 확대해 육아고민을 해결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우리동네 보육반장 활동실적
( 활동기간 : 2013.5.21~9.30/ 단위 :건)
구분 합계 육아자원 조사 어린이집 정보수집 SNS관리 상담
건수 26,879 7,411 5,649 10,865 2,954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올해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2014년에도 서울형 뉴딜일자리 일환으로 계속 진행된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의 제안 및 이후 자유토론에서 건의된 사항을 검토하여 앞으로 보육반장 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더 많은 시민들이 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의: 출산육아담당관 02-213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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