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도 유모차도 삼림욕 즐길 수 있게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Visit5,110 Date2011.10.24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환자 혹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엄마나 할머니도 북한산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북한산 둘레길에 이어 개통된 총 2.4km 노선의 북한산 자락길에 무장애 숲길 620m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

무장애 숲길의 바닥은 우선 휠체어나 유모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목재데크를 깔아 놓아 평평하고 폭도 2m로 여유 있으며 경사도 8% 미만이다. 오른편으로는 푸른 숲이, 왼편으로는 시원한 전망이 내려다보이는 구간을 지나면 소나무와 잣나무 숲터널을 가로지르는 구간이 나오고 이 둘이 적당히 반복되는 가운데 울창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중간 지점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남산과 N서울타워와 멀리 관악산까지 일직선으로 조망되는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중간중간에 설치된 휴식공간 6개소와 정자 2개소 그리고 벤치 26개소에서는 잠깐씩 땀을 식히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안그래도 성북구에서는 길 끝에 조만간 북카페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휴식공간의 규모도 큰 편이라 초등학생 10~15명이 숲체험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다른 산책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다.

무장애 숲길 구간이 끝나고 이어지는 나머지 1.8㎞ 북한산 자락길에는 해먹(그물침대)과 평상이 놓인 삼림욕장을 비롯해 생태체험관, 생태연못, 삼림욕장, 어린이놀이터 등이 조성된 성북생태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다. 피크닉이나 소규모 행사를 개최하기에도 좋다.

산책로 중간에 만들어진 전망 및 휴식공간(좌), 숲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우)

무장애 숲으로 바로 연결된 장애인 전용 주차장 마련,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

아울러 서울시는 북한산 자락길 무장애 숲길로 곧바로 연결되는 공간에 10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했다. 모두 장애인 전용이다. 다만, 주차장 바닥의 장애인 표식과 안내판은 10월 28일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무장애 숲길은 버스종점에서도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에도 편리하다. 길음역(4호선)에서 1114버스를 타거나, 신설동역(1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에서 1014버스를 타고 종점인 성북생태체험관에서 내리면 된다.

또 하나. 북한산 자락길은 북한산 둘레길과도 통하므로 두 길을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 구름길의 종점과 4구간 솔샘길의 시작점이 북한산 자락길로 연결된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몸이 불편한 (보행)약자나 어르신들도 무장애 숲길에서는 자연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휠체어, 유모차, 어르신, 환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들의 등산문화여가를 위해 2014년까지 총 14개소, 30km 자락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무장애 길은 약 1/3인 10.6Km로 계획 중이다.

문의: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02) 2115-7563

 

엄마,아빠, 저 여기있어요~!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