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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은 '세계환경의 날'로 세계 모든 사람들이 환경을 위한 생각을 나누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 지구적인 날이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지구환경 지킴이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녹색성장체험관(EGG HALL)’으로 떠나보자.

지하철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누가 봐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녹색 건물에 녹색 글씨로 적힌 ‘녹색성장체험관’이 보인다. 체험관 여행 시작 전 호기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녹색에너지를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당신이 에너지이다’라는 공간인데, 압전소자 발판을 빨리 밟으면 밟을수록 LED조명에 단계별로 불이 들어온다. 가족, 친구와 함께 누가 더 빨리 전기를 만들 수 있는지 즐겁게 체험 할 수 있다. 북극곰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그린포토존' 등도 있다. 굳이 체험관 안으로 입장하지 않더라도 지나가는 시민들도 눈으로 보고 체험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자. 체험관에 들어서면 입장하는 관람객의 모습이 실시간 초대형 LED TV에 구현된다. 다른 화면에서는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의 사례를 사실적인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고, 정해진 시간마다 애니메이션 ‘그린맨’ 등의 영상물을 상영하기도 한다.

그린홈으로 녹색성장 미리 체험해보기
‘그린홈’에서는 진공단열재, IPTV, 냉장고, 절수형 샤워기, 태양광 블라인드, 삼중유리창 등 생활 속에서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기전력 소비량 측정’ 코너에서는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표시하여 필요 없이 낭비되는 전력을 줄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의 무게를 직접 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도 있다.

녹색의 ‘전기자동차’ 앞에도 관람객이 모여 있다. 전시된 자동차는 전기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를 이용하여 구동되는 친환경 자동차다. 하루에 60km씩만 주행할 경우 월 만 원정도 전기료가 나간다고 한다. 이와 함께 배기가스가 발생되지 않아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재활용자재를 활용한 자전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에코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친환경 운전방법을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써 녹색운전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이해하기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 원자력발전, 조력발전 등 화석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알려준다. 세계 각국의 총 에너지 사용량, 에니지원별 사용량 그래프가 전시되어 있는데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에너지소비국이란다.

자신의 손을 접촉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조명을 비추어 인공위성을 회전시켜보는 '내가 만드는 에너지' 코너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녹색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1층 관람을 마친 후 관람객들은 녹색성장의 다짐과 실천의지를 담은 약속 카드에 스탬프를 찍거나 디지털 방명록에 녹색성장 실천에 대한 의견과 다짐을 기록할 수 있다.

2층 전시관은 아늑한 분위기의 녹색성장 북카페가 있는데 관람객들이 관람 중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공간 내에는 녹색성장 관련 서적 이외에도 다양한 교양서적이 준비되어 있다. 그 옆 ‘체험학습교실’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기초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해나가야 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우리 손으로 지켜야 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