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공사 내년 3월 완료

하이서울뉴스 이효순

발행일 2011.05.31. 00:00

수정일 2011.05.31. 00:00

조회 3,146

양화대교 경간 폭 확장 공사 완성 조감도

지나다닐 때마다 조심스러운 휜다리가 언제쯤 곧게 뻗을까? 양화대교를 건너다니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이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양화대교가 내년 3월엔 쭉 뻗은 다리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한다.

서울시는 양화대교 하류측 아치교량 공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상류측 교량도 내년 3월까지 공사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양화대교 경간(다리, 건물, 전주 따위의 기둥과 기둥 사이) 폭을 42m에서 112m로 확장하는 이 공사는 단기적으로는 운항 선박의 충돌 위험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서해뱃길 사업과 연결해 서울을 동북아 수상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함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공사는 상·하류측 아치교량에서 각각 진행하며 이 중 하류 아치교를 지난 5월 4일 개통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측이 공사 반대 입장을 보여 대립상황에 있지만 서울시는 동북아 수상관광중심지 도약, 세금 낭비 방지, 시민안전 등을 근거로 공사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우선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서해뱃길 사업은 서해 바다에서 한강에 이르는 뱃길을 통해 동북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 한강의 좁은 교각 사이로 배가 드나들 수 없어 서해뱃길이 열리지 않으면 2011년 10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더라도 한강은 소외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공사는 계속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전체 사업비 415억 원(예비비 포함)의 76%인 318억 원을 투입해 하류측 공사를 마쳤는데 시의회의 반대로 나머지 공사를 완료하지 못한다면 세금낭비를 초래함은 물론 기형적인 교량이 탄생하게 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굴곡이 심한 ㄷ자형 가설교량

또 하류측 공사만 완료하고 공사를 중단하는 경우, 상류측 교량의 하부는 여전히 35~42m의 좁은 교각 폭이 그대로 남게 돼 한강을 운항하는 각종 선박 및 유람선 등의 안전운행에 위험성이 여전히 상존하게 된다.

한편, 양화대교는 1일 14만 4,000대의 차량이 강남북을 통행하기 때문에 우회 교량을 만들지 않고서는 아치교량 설치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부득이하게 ㄷ자형 가설교량을 만들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오는 8월부터 공사가 마무리되는 7개월 간 ㄷ자형 가교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시설을 보완하고 가교의 굽어진 정도를 완화시키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치교 공사 모습

송득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화대교 공사는 서울이 동북아 중심 국제 수상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빠른 시일 내 상·하류측 아치교량 2개를 모두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 ☎3708-2544

#양화대교 #경간폭확장 #가설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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